명동역 인근에 남산 ‘버스 환승 주차장’ 개장
상태바
명동역 인근에 남산 ‘버스 환승 주차장’ 개장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산 방문객은 여기서 순환버스 02번 타야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시가 남산공원 ‘디젤버스 진입 제한’을 시키기 위해 조성한 남산 예장자락 내 ‘버스 환승 주차장’이 지난 1일 정식 개장했다.

남산 예장자락 주차장은 명동역 인근에 있으며 주차구획은 총 40면으로 운영된다. 전세버스와 순환버스의 승하차를 위해 각각 3면이 사용되고 8면은 순환버스의 전기충전과 대기를 위한 곳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공간은 전세버스 주차가 가능하다. 단 버스 주차장이므로 승용차와 이륜차의 주차는 금지한다. 아울러 공영주차장을 통합 관리하는 주차통합센터와 연계하기 위해 주차 관제 시스템을 설치했다.

주차요금은 5분당 500원이며, 이용 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다. 바로녹색결제 시스템(지갑 없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2시간 범위 내에서 주차요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한 해 남산공원 방문객은 약 982만 명(2019년)으로 시내버스·전세버스를 이용해 남산공원을 방문한 이용객은 약 430만명(43.9%) 이었다. 전세버스 통행량은 총 5만8000대로 하루 평균 160대 수준이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전엔 많은 관광객이 찾았기에 명동과 남산공원 일대는 단체관광으로 인한 주차난이 상시 존재했다. 

이에 시는 당초 예장자락 주차장을 전세버스를 위한 주차장으로 계획했지만, 남산공원 정상부의 전세버스 통행에 따른 공회전 및 소음 문제 등의 민원까지 고려해 버스환승주차장으로 계획을 변경했고, 디젤버스의 공원 진입을 제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전세버스를 타고 예장자락 주차장에서 하차한 승객들은 순환버스 02번으로 갈아타야 한다. 녹색순환버스는 지난해 12월 전기버스로 전면 교체됐으며, 남산으로 진입하는 노선은 02번 이외에도 04번이 있고, 현재 총 12대가 약 20~25분 배차 간격으로 운영 중이다.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적어 배차가 다소 길지만, 향후 전세버스 진입 제한에 따른 승객 수요 증가를 반영해 녹색순환버스 배차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