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재무구조 개선·조직 통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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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재무구조 개선·조직 통합을”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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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회서 문제 제기
지난해 적자 1조1천억원
올해 1조6천억 부족 추정
이수역 공실에 운영 중인 '또타스토리지'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적자가 1조원이 넘었고 운영자금 또한 1조5991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요금 인상 등 적자 보전 요구에 앞서 공사가 스스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구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주장은 지난 2일 열린 제29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업무 보고 현안 질의에서 정진철, 송도호 서울시의원에 의해 제기됐다. 

정진철 서울시의원(송파6)은 “올해 부족 자금은 1조5991억원으로 추정되는데 공사는 공사채 발행 1조5000억원, 자구책으로 1000억원을 마련해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나 자구책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공익서비스에 대한 국시비 재정 보조, 서울시의 도시철도공채 채무 인수, 요금 인상 등의 요구에 앞서서 공사는 우선적으로 노사합의를 통해 구체적인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9호선 3단계 구간에서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이 잦은 고장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이번에 새롭게 선정한 유지보수용역사도 과연 문제없이 유지보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용률 증대 등 원활한 운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송도호 의원(관악1)은 “코로나19 여파로 공사부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공사 차원에서 노사합의 등을 통한 보다 책임감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도시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한 승차 인원 27.9% 감소로 운수 수입 4515억원이 감소했으며, 올해도 5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운임 동결, 무임수송손실 2643억원 등으로 경영적자가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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