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세버스, 주차장 사용 연장해 줄 테니 이의제기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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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세버스, 주차장 사용 연장해 줄 테니 이의제기 말라”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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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제소 전 화해’ 요청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시가 잠실 탄천차고지 올해 사용과 관련해 전세버스 업체들을 상대로 ‘제소 전 화해’ 협조 요청을 보냈다.

이는 코엑스~탄천차고지·잠실운동장에 이르는 공간에 국제교류복합지구(SID)가 추진됨에 따라 기존에 이 주차장을 이용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나가라고 폐쇄 통보한 조치의 연장선이다.

시는 업체들을 상대로 탄천차고지를 당초 20년 12월까지 폐쇄하기로 했던 기간을 연장해 9월 말까지 정상계약하고, 3개월의 법적 유예기간을 거쳐 최종 폐쇄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이어 시에선 자칫 개발사업 일정 지체로 인한 손해배상 문제와 시간적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제소 전 화해’ 절차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에 업체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시가 탄천차고지 사용을 1년 연장해 줄 테니 앞으론 이에 대한 어떤 법적인 이의도 제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성문 서울전세버스조합 이사장은 “조합에서는 탄천주차장의 사용 기간을 9월 말까지로 겨우 연장했다”며 “다만 서울시에선 ‘제소 전 화해’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제소 전 화해’ 조서 작성을 위해 송파시설공단에서 변호사를 선임했으므로 신속한 업무 진행을 위해 송파선임변호사가 소개하는 변호사에게 일괄 위임할 것을 업계에 제안했다.

시는 협조 요청문에 “폐쇄기한 연장 및 주차장 한시 운영 결정에 따라 소관 자치구 및 시설관리공단에서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며 “전세버스 및 특수여객 운송사업조합과 해당 운수회사에서는 탄천변 정비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주차장 임시사용계약서 및 ‘제소 전 화해’ 조서의 작성, 체결 등 관련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바란다”고 적었다.

탄천차고지는 서울시 전세버스의 5분의 1인 약 600대가 이용하고 있다. 이번 ‘제소 전 화해’ 조서에 해당되는 버스업체는 네오여행, 대성관광, 서울관광, 제로쿨투어, 한남관광, 서울고속관광 등 21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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