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기사 또 숨진 쿠팡, "과로사와 인과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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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기사 또 숨진 쿠팡, "과로사와 인과성 없다"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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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입장문 통해 "유가족 애도, 사망원인 확인 절차 적극 협력할 것"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로켓배송 운영사인 쿠팡이 심야·새벽배송 담당 택배기사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망원인 확인 절차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과로사임을 지적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의 주장에 대해서는 과도한 업무에 의한 인명사고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 8일 쿠팡은 배송기사 사망 관련 입장문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면서 사망원인을 확인하는 절차에 적극 협력하고 유가족에 대한 모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공식화 했다.

하지만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장시간 고강도 업무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산업재해 과로사와는 선긋기를 했다.

쿠팡은 ‘故이씨(48세)가 사망 전 7일 동안 휴무’라는 점과 평소 근무일수 등을 근거로 “과로사와 인과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쿠팡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24일 마지막 출근 이후 7일간 휴무인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최근 12주간 고인의 근무일수는 주당 평균 4일이었으며, 근무기간은 약 40시간으로 기록돼 있다.

이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공개한 택배업계의 실태조사 결과(주당 71시간, 평균 주 6일 근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 협의체인 ‘사회적 합의기구’가 권고한 근무시간(주당 60시간)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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