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물류 지각변동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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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물류 지각변동 조짐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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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네이버 온라인 독식 견제 나선 물류‧유통업계

이베이코리아 매각에 롯데·신세계·SKT·MBK 눈독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오픈마켓 G마켓·옥션·G9 플랫폼 운영사인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전에 대형 물류‧유통사와 투자금융, 국내 IT 대기업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로는 롯데, 이마트, IT업계 선발주자인 SKT, 사모펀드 MBK가 있으며, 이베이코리아 채널을 흡수해 온라인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함께 언택트 소비를 핵심으로 한 ‘포스트 코로나’ 관련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활로 모색의 수단으로 지목되면서다.

특히, 이달 들어 로켓배송 운영사인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을 비롯해, 온라인 종합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 중인 네이버가 여러 분야에서 공격적인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국내 물류 유통시장에 예견된 판도 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들은 현재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병행한 O2O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으나, 이커머스 부분에서 보다 더 특화된 비대면 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 아래 추진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통해 온라인 판촉 영업 영역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롯데의 경우, 전자상거래의 전통적 강자인 이베이코리아를 흡수 통합해 그간 힘을 쓰지 못했던 온라인 물류 유통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를 총괄하는 신세계 그룹은, 신선식품에 대한 온라인 유통과 물류배송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 SSG닷컴의 오프라인 병행 작업을 추진 중인데, 처리 과정에서의 업무 효율성과 리스크 경감 대안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마켓 11번가를 보유한 SK텔레콤도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검토 추진 중이다.

11번가와 경쟁관계에 있는 G마켓·옥션·G9 플랫폼을 흡수 통합함으로써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국 대형마트 네트워크를 보유 중인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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