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 27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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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 27일 개통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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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30분 내, 종로까지는 50여분대 진입
첫삽 뜬지 6년 만에 하남검단산역 연결
강일역 승강장_서울교통공사 제공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지하철 5호선〈사진〉 하남선 2단계 구간인 하남시청(덕풍·신장)역↔하남검단산역이 오는 27일 아침 5시 반부터 첫 운행을 시작한다.

하남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운영 중인 1단계 구간(미사역↔하남풍산역)에 이어 미개통역인 강일역을 포함한 ‘하남선’ 전 구간이 개통하게 된다고 지난 21일 전했다.

이에 하남검단산역에서 상일동역까지는 12분이면 닿을 수 있고, 천호역 환승 시 잠실역까지 30분 이내, 종로까지는 약 50분에 진입할 수 있다. 

운행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배차,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표정속도는 시속 약 40㎞이다.

운행 시간은 하남검단산역 상행선 출발 기준으로 평일 오전 5시 30분부터 23시 30분(강동)까지, 주말은 오전 05시 32분부터 23시 38분(강동)까지이며, 도착 마지막 하행선 열차는 평일 24시 6분, 주말은 24시 3분이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하남선 연장사업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서울 강동구)에서부터 강일역,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덕풍·신장)역, 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하는 공사로 2015년 착공했으며, 총사업비는 9810억 원으로 이 중 시비는 833억이 투입됐다.

아울러 하남시는 지난해 2월 시민 90여명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과 함께 주변 지역과 연계한 걷고 싶은 거리, 역사 내 문화전시 공간 조성 등 각 역사별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개통식은 생략하고 오는 27일 하남검단산역 출발 첫 열차를 시민대표 일부와 함께 탑승하는 자율 체험 행사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사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서울시 공사구간은 기존 열차운행 중인 지하철 5호선이 열차운행을 중단한 심야시간대에 본선 벽체 81m를 철거하여 신설구조물 162m를 연결 시공해야 한다”며 “고덕천 하부로 지하철 본선 구조물을 건설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강일역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바로 아래(7m)에 위치한 난공사 구간으로 기존 고속도로 교통 흐름을 유지한 상태에서 공사 중 도로침하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개착 특수공법을 적용하여 안전하고 정밀하게 시공해야 했다”고 전했다.

강일역 정거장은 강동구의 역사성과 상징성에 맞게 신석기 시대 선 사유적과 하남위례성을 수도로 한 한성백제의 전통을 담아 디자인했다.

이번 연장구간(상일동↔하남검단산역)엔 서울 도시철도 최초로 LTE 기반의 열차 무선 통신망이 구축됐다. 종합관제실, 열차 승무원, 역무원 등 상호 간에 무선으로 음성, 영상 및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졌다.

특히 달라진 것은 열차 운행 중 기관사가 진입 역의 승강장 CCTV 영상을 열차의 차상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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