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대로 상부 공원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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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로 상부 공원 어떻게 하나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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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포럼···“천년의 숲 개념으로 기획”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국회대로 상부 공원 조성을 앞두고 전문가·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가 있었다.

‘국회대로 친환경공간 조성방안에 대한 민관포럼’이 지난 23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영등포구 국회의사당부터 신월IC(남부순환로)까지 이어지는 국회대로 위 공원 조성을 앞두고 박상구 서울시의원(강서1), 정재웅 서울시의원(영등포3)이 공동주관했다.

포럼에서 권완택 서울시 도로계획과장이 ‘국회대로 상부도로 조성 및 관리방안’을, 유영봉 서울시 공원조성과장이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조성계획’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설계를 맡은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를 비롯해 이유미 서울대 환경조경학과 부교수, 양귀혁 주민대표, 홍재정 강서구청 도시계획과장, 박홍봉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 방재시설부장이 토론을 펼쳤다.

최신현 대표는 “긴 구역마다 만나는 지역 및 주민과 공간의 어우러짐을 고려하여 설계했다”고 말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공원은 사람과 자연 중심의 ‘천년의 숲’ 개념으로 기획돼 녹지공간, 키즈팜빌리지, 수변공간, 겨울철 수종 공간,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등 시설로 구성돼 있다.

양귀혁 주민대표는 공원 명칭에 대해 ‘국회대로 숲길’로 명명해줄 것과 스토리가 있는 공원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유미 부교수는 “선형공원은 종횡 연결 모두가 중요하고, 보행자들이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중요”라고 말했다. 

유영봉 과장은 “공원 규모가 대규모이기 때문에 자치구가 유지,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최대한 서울시에서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상구 시의원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조성되는 지하화된 고속도로 위 공원이 될 것”이라며 “오늘 여러 방면에서 제시한 의견을 심도 있게 검토해, 공원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계획된 기간 안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은 지난해 설계 공모를 통해 올해 착공하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길이 7.6km, 폭 45~55m, 서울광장 8배 큰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공원으로 강서가로공원처럼 길을 따라 오갈 수 있는 선형공원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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