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반선으로 ‘중량물’ 비중 확대 나선 '현대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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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반선으로 ‘중량물’ 비중 확대 나선 '현대글로비스'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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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사업 매출 다변화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운반선(PCTC)으로 대형 중량화물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운 부문 매출 증진과 함께 차량 수출 이외 외화벌이에 다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수주한 화력·풍력 발전설비 운송물량에 대한 해상 운송을 완료한 바 있는데, 이러한 프로젝트 중량물 운송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해운 물류의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미션은 20피트 컨테이너 370기 분량 규모의 발전설비를 비구동화물 선적에 필요한 장비인 ‘롤트레일러’를 통해 자동차 운반선에 실어 총 4회에 걸쳐 처리됐는데, 운송을 맡긴 화주는 적시 운송을 위해 선복 수급 상황이 어려운 컨테이너선 대신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을 택하면서 본격화 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 운반선 이용이 적었던 글로벌 브레이크 벌크 화주들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선복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동차 운반선을 대안으로 중량화물 운송사업 등 비(非)자동차 물량 비중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자동차 운반선의 특성을 살려 변압설비, 플랜트설비, 대규모 방송장비 등과 같은 신규 화물을 수주하기로 하고, 가용자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자동차 운반선은 선박의 정기적 운항 덕분에 벌크선 대비 정시성이 뛰어나고 컨테이너선 대비 유연한 항차 운용이 가능해 화주의 요청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수평형(RoRo, Roll on-Roll off) 방식으로 화물을 선적함으로써 수직으로 들어올리는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의 수직형 하역(LoLo, Lift on-Lift off) 대비 화물의 충격과 낙하 위험성이 현저히 적고, 외부에 노출되는 갑판 상(On-deck) 선적 없이 화물 전량을 선내에 실어 해수, 해풍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화물의 품질을 보호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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