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월 美서 판매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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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3월 美서 판매 기록 경신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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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比 117% 기아도 46%↑
1분기 증가율 22.8%…GM·포드 압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신기록을 세웠다. 1분기 전체 판매량은 GM, 포드 등 미국 내 다른 경쟁 브랜드에 비해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향후 월 15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7.3% 증가한 7만8409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는 48%는 감소했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가 153%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모델별로는 투싼(1만5744대), 아반떼(1만2453대), 싼타페(1만1538대) 순으로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팰리세이드<사진>(9184대)와 코나(1만416대), GV80(1636대)은 출시 이후 월 판매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SUV만 놓고 보면 작년 동월 대비 141.1% 증가한 5만1116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3006대로 210.2% 늘었다. 1분기 총판매량도 3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투싼이 3만3147대, 싼타페가 2만8570대, 아반떼가 2만5666대 판매됐다.

1분기 SUV 판매량은 11만5827대(제네시스 포함)로 작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8222대로 107.9% 늘었다.

HMA는 “현대 역사상 최고의 달이었다”며 “팰리세이드와 코나는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고, 싼타페와 투싼은 3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아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3월 판매량은 6만6천523대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46% 늘었다.

모델별로는 K3(1만459대), 스포티지(9471대), K5(8717대) 순으로 많았다. 셀토스(6497대)는 역대 최다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SUV만 놓고 보면 작년 동월보다 66.1% 증가한 4만1903대였다. 1분기 전체 판매량도 15만9550대로 역대 최고치였다.

K3가 2만4850대, 스포티지가 2만2417대, K5가 2만394대 판매됐고, SUV 판매량은 10만2283대로 작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숀 윤 북미담당 사장은 “점점 더 많은 신규 고객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기아의 세단과 SUV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자동차를 합치면 14만4932대로, 작년 동월 대비 77.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월 15만대 판매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합산 판매량은 33만4902대로 작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해 다른 경쟁 브랜드에 비해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경쟁사인 GM은 올해 1분기 63만9406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하는 데 그쳤고, 포드는 51만7711대로 0.6% 늘었다. 도요타(60만3066대)와 스텔란티스(47만1221대)는 각각 21.6%와 5.1% 증가했고, 혼다(34만7091대)는 16.2%, 닛산·미쓰비시(31만3784대)는 7.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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