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화물 견인, 물류지원 프로그램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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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화물 견인, 물류지원 프로그램 편성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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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HMM’ 中企 수출화물 장기운송 확대

'신재생 에너지' '첨단 모빌리티' 수출 금융 지원대책 추가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전년대비 대외 수출물량이 4.2%(2월 기준) 늘어나는 등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정세 불안정을 이유로 예측불허 한 글로벌 물류시장에 방어하고 해외로 송출되는 물동량을 늘리기 위한 지원대책을 추가하기로 했다.

교역조건 회복에 거래량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수출 물류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구상이다.

이달 들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에 안정성을 보증하는 민‧관 협력사업이 확대 가동된다.

코로나19 관련 해상운송과 항공운임이 급등하면서 물류처리에 고충을 겪고 있는 중소형 수출업체들을 위한 지원대책 필요성이 제기된데 내려진 후속조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HMM(구 현대상선)은, 중소기업 장기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미 대륙에 이어 유럽행 수출화물의 선복을 보장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매월 한시적으로 연장했던 미주행 선적지원(회차당 350TEU)은 연말까지 확대되며, 유럽으로 송출되는 수출화물에 대한 선적공간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프로세스를 보면 중진공이 한국발 미국‧유럽 수출물량을 보유한 중소형 화주의 화물을 ‘고비즈코리아’를 통해 접수하고 이를 전달받은 HMM은 해당 중소화주에 대한 선적공간을 우선 제공하는 방식이다.

양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한시적으로 추진해 미주 항로에 대해 16회차, 5108TEU의 중소기업 수출화물의 선적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항로 운임의 고가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해운물류난이 장기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 수출업체를 상대로 한 장기운송 실무 지원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의 금융지원 역시 이전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체의 해외시장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플랫폼 구축‧운영안이 추가대책에 포함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일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K-ECA(수출신용기관) 금융지원 오픈플랫폼 결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창구를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입 및 해외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ESG 경영을 인정받는 기업과 프로젝트에 우대 금리 적용을 비롯해 수출입은행의 대출과 보증, 투자를 통한 자금공급, 이외 무역보험공사로부터 보증, 보험에 의한 대외거래 위험 인수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두 기관은 ▲K-뉴딜 산업별 금융지원 전략 공유 ▲사업발굴·금융주선 및 금융제공 전과정 협력 ▲ESG 우수기업 금융 우대 ▲K-뉴딜 글로벌화 등의 전략안을 구체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된 신재생 에너지, 첨단 모빌리티,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반도체,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서는 정책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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