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으로 짚어보는 신임 서울시장 교통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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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으로 짚어보는 신임 서울시장 교통정책은?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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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교 신속 개통, 택시 환승제 구상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재·보궐선거에서 57.5% 득표를 한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8일부터 업무에 돌입했다. 이에 그가 시장 후보로 공약했던 교통정책을 살펴보며, 추후 서울의 교통지형에 대해 탐색해 봤다. 

오 시장은 강남·북 간 불균형 발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교통 격차를 꼽았다. 그런 만큼 교통인프라 확대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는 월드컵 대교의 신속한 준공 및 개통을 약속했다. 대교는 전임시장의 토목사업을 줄이는 정책에 예산반영에서 후 순위가 되면서 11년 4개월째 공사가 진행됐던 상태였다.

아울러 13년째 이뤄지고 있는 동부간선도로의 확장 공사도 서둘러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적인 교통 공약 중 하나가 경전철 완공이다. 당시 오 후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경전철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그는 재임 기간 5년(1년+4년) 내 서남권(목동·신림·서부·난곡선)과 강북권(강북 횡단·동북·면목·우이신설 연장선) 경전철 사업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서북권 개발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달 금천구 시흥사거리 선거 유세에서 “난곡선을 당선 즉시 연장해 달라는 게 제일 큰 민원이라고 알고 있다. 꼭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4일 잠실 교통회관에 방문한 오 시장은 서울개인·법인택시업계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운수업계 상생안으로 ‘택시 환승 할인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대중교통 개혁의 마지막 단추는 택시업계라고 생각한다”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세계에서 벤치마킹할만한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 시장은 교통회관에서 서울개인택시조합, 서울택시조합, 서울버스조합을 차례로 방문했다. 

택시 환승할인제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먼저 이용하고 30분~1시간 안에 택시를 타는 승객에게 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다만 부산시는 지난 2017년 선불식 교통카드(마이비, 캐시비)에만 한정해 택시 환승 할인제를 시행해 실효성이 떨어졌고, 비용 문제를 이유로 이달 중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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