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운전면허 반납’에 1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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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운전면허 반납’에 10만원 지원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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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니카드 지급···서울 주민등록 만 70세 이상 대상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시가 나이가 많은 지역 시민을 상대로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10만원이 충전된 티머니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서울에 주민등록이 된 만 70세 이상(195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시민이 거주지 주민센터에 면허를 반납하면 10만원 상당 교통카드를 바로 받을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지난 13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다.

서울시 교통안전팀 관계자는 “시는 2019년부터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시행해왔다”며 “인구 고령화로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지원 대상자는 1만710명이다. 10만원이 충전된 선불형 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이나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하철의 경우 65세 이상 무임승차 제도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기에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요금 차감이 발생하지 않는다.

유의사항은 면허반납 시 원동기면허가 포함된 모든 운전면허가 취소됨에 따라, 원동기 면허가 별도로 필요한 경우 면허반납에 주의해야 한다. 면허반납 후엔 즉시 면허취소가 결정되고, 재취득 시 결격 기간은 1년이 부여된다.

아울러 여러 종류의 면허를 소지한 경우 반납 시 소유한 모든 종류의 자동차 운전면허가 일괄 취소되며, 일부 면허에 대해서만 반납은 불가하다.

시는 자치구청별 70세 이상 어르신 운전면허소지자 비율에 맞추어 자치구에 교통카드를 지원할 계획이며, 자치구는 70세 이상 어르신 인구비례에 맞추어 주민센터별로 교통카드를 배분할 예정이다.

‘어르신 운전면허반납’〈사진〉은 교통카드 지원사업에 힘입어 신청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서울시 70세 이상 어르신의 운전면허 반납자는 2018년 1236명에서 교통카드 지원사업이 추진된 2019년 이후 1만 6956명으로, 지난해엔 1만4046명으로 증가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에 대한 교통카드 지원사업이 교통사고 예방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은 물론 시민 전체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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