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7개월 동안 554만대 이용한 수원북부순환로 올 통행료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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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7개월 동안 554만대 이용한 수원북부순환로 올 통행료 동결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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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임영일 기자] [경기] 경기 수원시 도심 교통 해소를 위해 건립돼 지난해 9월 개통한 수원북부순환로의 통행 요금이 동결됐다.

수원시는 지난 9일 수원북부순환로 운영관리권을 가진 사업시행자(수원순환도로㈜)와 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통행요금을 현재 징수기준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3161억원이 투입된 수원북부순환로는 장안구 이목동 서부우회도로에서 영통구 이의동 상현IC 도로를 잇는 길이 7.7㎞, 폭 20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지난해 9월 21일 개통했다.

구간에는 신광교·이의 등 2개 터널, 지지대교 등 13개 교량, 장안〈사진〉·조원영업소, 파장·조원·광교 나들목(IC)이 설치됐다.

통행료는 영업소와 차종(1∼5종)별로 구분돼 있는데, 매년 4월 한차례 수원시와 사업시행자가 소비자물가지수변동분을 반영해 조정한다.

개통 이후 지금까지는 1종 승용차를 기준으로 파장IC~광교·상현IC의 본선을 이용해 장안영업소를 통과할 경우 1500원, 조원IC~광교·상현IC 구간 지선을 이용해 조원 영업소를 통과하면 1000원이다.

올해 통행요금 조정을 하면서 사업시행자는 물가인상분을 적용해 일부 차종의 경우 기존보다 1000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수원시는 이용 시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요금동결을 주장해 관철했다.

시 관계자는 “개통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통행료를 인상하면 이용자에게 심리적인 위축을 줘 통행량이 줄어들 수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요금을 올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면서 “다만, 내년도에는 요금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북부순환로는 개통 이후 올 3월까지 7개월간 총 554만2677대가 통행했다. 일평균으로는 2만8868대가 이용했다.

이 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가 폐지된 후 추진돼 운영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해도 이를 수원시가 보전하지 않아도 된다.

15년간 운영 수익이 110%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을 수원시로 환원할 수 있도록 협약이 체결돼 이용자 증가로 수익이 많이 발생할수록 수원시가 수원북부순환로의 시설물 개선 또는 통행료 인하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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