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양구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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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양구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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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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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현 경북도의장 건의문 채택 ‘지방소멸 위기’ 대응

[교통신문] [경북]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14일 제주에서 개최된 ‘2021년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제3차 임시회’에 참석해 영천~봉화~양구 간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제안했다.

이날 건의문은 전국 17개 시도 의장의 만장일치로 건의문이 채택됐다.

남북6축 고속도로는 경북 영천에서 출발해 청송, 영양, 봉화를 거쳐 강원도 양구에 이르는 동부 내륙지역을 경유하는 고속도로로 동부 내륙지역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한강기맥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립공원, 백두대간 수목원, 자작나무숲, 대형 리조트 등 뛰어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져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데 분명한 한계를 나타낼 뿐 아니라 가까운 시·군 간의 교류도 매우 불편한 내륙 속의 섬 같은 지역이기도 하다.

그동안 청·장년층의 인구 유출이 지속됐으며, 현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2020년 현재 동부 내륙지역 10개 시·군이 모두 지방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고우현 의장은 “동부 내륙지역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접근성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강원도 양양의 경우 지난 2017년 6월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핑 1번지로 주목받으며, 2002년 이후 15년째 감소하던 인구가 2018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고 의장은 또 “동부 내륙지역도 접근성만 개선된다면 관광산업의 활성화로 주민소득 증대, 젊은층의 인구 유입 등 새로운 기회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고속도로를 단순히 경제성의 논리로만 접근한다면 인구가 적은 동부 내륙지역은 경제성이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동부 내륙지역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의 사업 타당성은 충분할 것이며, 특히 자연환경을 이용한 휴식 및 힐링 문화의 확산과 코로나19 이후의 국내관광 활성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남북6축 고속도로를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건의문은 현재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협의 중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명의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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