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 ‘공공버스 간편 예약제’ 시범 운행
상태바
서울행 ‘공공버스 간편 예약제’ 시범 운행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21.0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8155·8156·1002·1008번 등 22일부터 예약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 [경기] 경기도가 서울을 오가는 공공버스의 장시간 줄서기로 인한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22일부터 실시간으로 경기도 공공버스를 예약하고 탈 수 있는 ‘공공버스 간편 예약제’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이번 시범서비스 대상은 사당역을 운행하는 공공버스 중 배차 간격이 20분 이상인 8155, 8156, 1002, 1008번 등 총 4개 노선이다.

‘공공버스 간편 예약제’는 ‘경기버스정보’ 앱에서 사당역으로 오고 있는 공공버스의 도착 예정시간, 예약 가능 좌석 수 등을 확인 후 희망하는 버스를 예약하도록 쉽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탑승 시 혼란 예방을 위해 예약자가 먼저 탑승 후 비예약자는 잔여석에 탑승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예약 및 취소는 사당역 전 정류소까지 가능하며, 버스 도착 전 승차준비 알림을 통해 승객이 예약한 버스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한다.

요금 결제는 예약 시 등록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면 된다. 코로나 시대에 맞춰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도 안드로이드폰에 한해 지원한다. NFC 기능이 없는 아이폰은 6월부터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이 지원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무분별한 예약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노쇼(예약 후 미탑승)에 따른 페널티 정책도 운영할 방침이다. 노쇼 승객은 다음 날 평일 이용을 제한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인 사당역은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하루 공공버스 이용객이 3만 명을 훌쩍 넘고, 저녁 퇴근시간대 특정 노선의 경우 100m가 넘는 대기행렬로 장사진을 이루는 곳이다. 특히 비, 눈, 황사 등 기상악화 시에는 대기줄도 감별할 수 없을 정도의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도는 노약자, 외국인, 스마트폰 미사용자 등 정보 취약계층도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현장안내원과 경기버스라운지 내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특히 사당역 현장에서는 앱 설치 및 회원가입, 예약 방법 등을 안내하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게 된다.

도는 공공버스 이용객 줄서기 불편 감소 등 간편예약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사당역 왕복형 전체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