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렌터카 큰 폭 증가···서울 메이저급 업체가 주도
상태바
부산 렌터카 큰 폭 증가···서울 메이저급 업체가 주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렌터카 시장’ 타 시·도 메이저급 업체가 선점
부산 유일 메이저급 업체가 지역 등록대수 86% 차지
지역 중소 렌터카업체 등록대수는 오히려 감소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부산지역 렌터카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렌터카업체들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등록대수를 늘리는 규모화 추구와 함께 신규로 ‘렌터카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또는 완화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결과다.

하지만 렌터카 증차는 지역 전체 렌터카업체 등록대수보다 2배 정도 많은 서울의 메이저급 렌터카업체가 주도하고 지역에서는 전국 규모 경쟁력을 추구하는 부산 대표 금융사 자회사가 사실상 유일하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부산에 주사무소를 둔 렌터카업체는 45개사 2만9211대(타 시·도 등록차량 1만300대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개사 2만7095대(타 시·도 등록차량 1만2325대 포함)보다 업체는 2개사, 렌터카는 7.2%(2116대) 늘어난 것이다.

이 중 부산 대표 금융사 자회사인 비엔케이캐피탈(주)의 경우 등록대수가 2만5190대(타 시·도 등록차량 9511대 포함)로 지역 전체 등록대수(2만9211대)의 86.2%를 차지했다.

비엔케이캐피탈은 지난해 3월 말 2만 2786대에서 그동안 2404대를 늘렸다.

이 업체를 제외한 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렌터카 가동률로 인해 오히려 등록대수를 줄이는 초 긴축 경영에 돌입해 있는 상황이다.

3월 말 현재 서울 등 타 시·도에 주사무소를 둔 렌터카업체 가운데 부산에 영업소를 두고 있는 업체와 차량은 77개사 5만745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개사 4만6433대보다 업체는 22개사, 차량은 23.7% 증가한 것이다.

타 시·도 등록업체 렌터카 중 하나캐피탈(주)이 3만1585대로 54.97% 차지, 가장 많았고 메리츠캐피탈(주) 1만 4234대, 비엠더블유파이낸셜 서비스코리아(주) 3447대, 롯데렌탈(주) 2272대, 엠캐피탈(주) 2110대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 같은 등록대수는 부산에 주사무소를 둔 전체 렌터카업체의 등록대수보다 2배 정도 많은 수치다.

지역 렌터카 시장 상당 부분을 서울의 메이저급 업체들이 선점한 것으로, 지역 업계의 경쟁력 확보책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한 렌터카업체 대표는 “렌터카 증차는 서울 또는 지역의 메이저급 업체가 주도하고 지역 소재 100대 안팎의 중소 렌터카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살아남기에 급급해 오히려 등록대수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중소 렌터카업체들이 겪는 경영 위기 극복은 물론 포스터 코로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저리의 운영자금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