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루 관광객 4만명···코로나9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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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하루 관광객 4만명···코로나9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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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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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확진자 47명···당국,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 당부”

[교통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위기 상황에도 제주를 찾은 1일 관광객 수가 4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주말을 앞둔 지난 15일(목) 제주도 입도 관광객은 3만9847명, 16일(금) 4만53명, 17일(토) 3만8096명, 18일(일) 3만6582명 등 나흘간 15만4578명이 제주를 찾았다.

지난 금요일 하루 입도객이 4만명을 넘어섰고, 주말을 포함한 나흘간 하루 평균 3만8644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한글날 연휴인 2020년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11만126명)의 하루 평균 입도객 3만6708명보다 많다.

또 추석과 개천절, 주말이 이어진 9일간의 황금연휴 기간(같은 해 9월 26일∼10월 4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28만1258명)의 하루 평균 입도객 3만1250명보다도 많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봄철 제주를 찾는 상춘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덩달아 제주 곳곳의 관광지는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항공사들도 1만원대 내외의 특가 항공권을 내면서 제주 관광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3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88만5000여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3월(103만8000여명)의 84.8%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소비심리와 소비·고용 등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경남 사천에서 제주를 방문한 A씨와 서울에서 제주로 신혼여행을 온 B씨 등 2명이 16∼17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월 들어 제주에서는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관광객이 19명, 2명은 도민이 타지역을 방문한 뒤 확진됐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4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의 절반 가까운 21명이 관광객 또는 도민이 타지역 방문 뒤 확진됐다”며 “4월 나들이 철을 맞아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회복되고 있어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진단검사 판정 이전이나 유증상일 경우 제주 방문을 자제해 주고, 부득이하게 입도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와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한 출입 기록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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