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030년까지 中 시장 ‘제2의 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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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030년까지 中 시장 ‘제2의 도약’ 노린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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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모델 줄이고 친환경차 21종 출시
전동화 위주 4대 전략…매년 신모델로 공략
미래 기술 위한 ‘선행 디지털 연구소’ 설립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21종을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를 온라인으로 열고 중국 시장 재도약을 위한 4대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R&D(연구·개발) 현지화 등을 4대 전략으로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사전 계약이 진행 중인 전기차 아이오닉5(현대차)와 EV6(기아)를 이르면 올해 안으로 중국에 출시하고,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최다 판매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중국에 출시한다.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해 중국 시장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중국 출시 전동화 모델을 현재 8종에서 2030년 21종까지 확대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와 기아의 내연기관 모델은 21종에서 2025년 14종으로 줄어든다. C-SUV(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와 D-SUV(중형) 등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을 확대해 상품성도 강화한다. 올 상반기에는 신형 쯔파오, 하반기에는 중국 전용 다목적차량(MPV), 투싼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신형 카니발도 올해 중국에서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모델과 다양한 신차 출시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기술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판매 법인인 ‘HTWO 광저우’ 설립하고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중국에서 건립 중이다. 약 20만7000㎡ 규모의 HTWO 광저우 공장은 2022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중국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맞추기 위해 현지 연구개발 능력과 맞춤형 마케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설립한다. 상하이 디지털 연구소는 자율주행, 전동화, 공유 모빌리티 등의 미래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린 바 있다. 상하이에는 제네시스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문을 열었다.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총괄 사장은 “중국 시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으로 가득한 곳”이라며 “4대 전략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하고 (중국에서)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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