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지하철에 탑승한 뒤 내릴 역을 모바일 앱에 등록해 두면 도착역에 도달하기 직전에 휴대폰 문자나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앱이 등장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앱 ‘또타지하철’이다.
지난 19일 교통공사는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도 편리한 지하철로 거듭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타지하철에는 도착역 알림 서비스, 실시간 열차 운행정보, 승강시설 고장알림 서비스(4월 하순 시작), 내 위치 안내 서비스(6월 예정) 등이 추가된다.
도착역 알림 서비스는 1~8호선뿐 아니라 코레일 운영 구간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자주 이용하는 역을 즐겨찾기에 추가하면 해당 역 승강시설의 고장 여부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내 위치 안내 서비스는 역사 내 주요시설물 정보를 알려주면서, 시·청각 장애인을 돕는다. 개찰구에 서면 ‘OO역 타는 방향’이라고 문자 또는 음성으로 알려주고, 역내 화장실, 출구 위치·방향 등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교통공사는 역내 엘리베이터 설치를 늘려 ‘1역 1동선’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상수역 엘리베이터 설치에 이어 연내 충무로역까지 설치해 모두 283개 역사에 261개(설치율 92.2%) 승강시설을 둔다.
특히 BF(Barrier Free·무장애)에 대한 고려 없이 설계된 70년대 지하철 역사의 경우 설치에 지장이 있으나, 역사 구조 변경, 엘리베이터 규격 조정 등을 통해서라도 설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지하철역 22곳 중 고속터미널역, 봉화산역 등 12곳은 설계 단계이며, 청량리역, 교대역 등 6곳은 공사 중으로, 나머지는 검토 중이다.
새로 도입하는 전동차는 BF인증을 획득한다. 휠체어석, 교통약자석, 수직손잡이 등 교통약자를 고려한 구조를 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