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맥상’ 중고차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논의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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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맥상’ 중고차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논의 재개된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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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장관 “새 단체장, 일단 다시 만나자”
매매업계 새 지도부 구성에 활로 모색 관심
대응 방법 다를 수도…“생존문제에 이견 없다”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완성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두고 벌어진 매매업의 생계형 지정 논란이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매매업계 양대 사업자단체의 대표들이 바뀌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얼마 전 새롭게 사업자단체 대표들이 선정된 만큼 이야기를 다시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매매업계 양대 사업자단체인 전국매매연합회와 한국매매연합회 지도부와 수차례를 회의를 가졌지만 소득이 없었던데 따른 부담을 새 카운터파트들과 만나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에서 손을 내민 발언으로 풀이된다.

권 장관은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열린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지도부가 바뀌었으니 내부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만나서 (생계형 지정 논란)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고차매매업 생계형 지정을 논의하던 전국매매연합회는 3월 장남해 경북조합장이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한국매매연합회는 지난 20일 임영빈 충북조합장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새 지도부가 구성된 만큼 중기부에서도 그간 미뤄왔던 논의를 빠르게 재개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장관은 매매업계가 정부와 여당이 추진했던 ‘중고차상생협력위원회’가 매매업계의 반발로 무산된 것을 의식한 듯 “그냥 비타협적으로 나온다고만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동안 나눴던 이야기가 있으니 그걸 토대로 최종 의사확인도 하고 좀 더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매업계의 새 지도부 구성이 생계형 지정 논란에 새로운 활로가 될지는 권 장관의 기대와 달리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매매업계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를 정부와 일부 여론, 소비단체 등이 나서서 ‘상생 프레임’과 시장질서 회복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여론몰이를 하며 업계를 일방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새 지도부 역시 ‘상생’을 ‘허울 뿐’이라고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지도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사업자단체 수장들이 바뀌었지만 매매업계가 현안의 관철 여부를 생사기로에 있다고 느끼는 만큼 권 장관의 말대로 ‘새 논의’가 원활히 진행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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