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천호역 공영주차장으로 확장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주차장을 이용할 때 빈 주차구역을 찾거나 주차된 내 차량을 찾기 위해 주변을 헤매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됐다.
서울시설공단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AI영상 분석기술로 주차장에 진입 시 주차 가능 공간을 알려주고 출차 시에는 차량 주차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종묘 공영주차장에 도입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본 서비스는 주차장에 차량이 들어오면 입구 상단 모니터링을 통해 주차장 전체 및 층별 주차가능 구획 수와 가장 가까운 주차 위치와 방향을 알려준다. 아울러 출차 시 키오스크에서 정산할 때 본인이 주차한 차량의 위치와 최단 이동 거리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경우 주차공간을 알려줄 때 주차장 상부에 설치된 위치 인식센서만을 활용했으나 도입된 시설공단의 시스템은 위치 인식센서와 CCTV를 연계해 활용함으로써 주차장 내 도난, 차량 화재 등에 대한 사고 대응까지도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종묘 공영주차장은 1317면의 주차공간을 갖춘 대규모 시설이고, 같은 층 내에도 상·하부로 분리된 구조로 이용 시민의 주차 위치 확인 관련 민원이 많은 곳”이라며 “지난해 말 해당 시스템 시범 운영 이후 월 평균 300회 이상 발생했던 관련 민원이 도입 후에는 평균 25건 이내로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호 공영주차장은 천호역과 강동역을 연결한 지하에 조성돼 있으며, 현재 서울에서 가장 큰 1432개 주차면이다”라며 “올해 천호주차장에 추가로 설치하고, 이후 운영성과 등을 분석해 서울에 다른 공영주차장으로도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