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1시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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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1시간 줄어든다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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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퇴근길 17~19시 운영
BRT 확대로 개선 필요성 제기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부산 버스전용차로 퇴근길 운영시간이 다음 달 1일부터 1시간 단축된다.

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 지 22년 만이다.

부산시는 6월 1일부터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을 1시간 단축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현재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은 오전 7~9시와 오후 5시 30분~8시 30분이다.

이중 시는 퇴근 시간대 운영을 오후 5~7시로 조정할 계획이다.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이 하루 5시간에서 4시간으로 1시간 줄어든다.

부산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1998년 12월 도입된 이후 단속시간이 바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입 당시에는 도심 주요 지점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해 단속에 나섰고, 2015년부터는 버스탑재형 이동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을 줄이는 것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확산의 영향이 크다.

현재 부산의 버스전용차로 123.12㎞ 가운데 BRT 구간(내성~중동,내성~서면)은 34㎞다.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서면~충무 구간과 내년 개통 예정인 서면~사상 등 26.6㎞ 구간이 추가로 구축되면 그만큼 버스 전용 도로는 늘어난다.

BRT 1개 차로가 24시간 버스 전용으로 운영됨에 따라 다른 차량의 통행을 지체시킨다.

또 BRT 구간과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구간 사이에 차량 흐름이 뒤엉키는 현상도 발생한다.

부산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점도 운영시간 단축에 영향을 미쳤다.

2016년 129만5000대이던 부산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142만9000대로 10.4%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퇴근길 도심 도로의 혼잡은 오후 5시부터 본격화된 이후 오후 6시 30분부터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며 “너무 늦은 시간까지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한다는 민원도 제기돼 이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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