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조화하는 광화문광장에 ‘대중교통 전용차선’ 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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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조화하는 광화문광장에 ‘대중교통 전용차선’ 확보를"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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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시 홈페이지 통해 제안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으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에 대한 개선책으로 폐쇄된 서측 도로에 대중교통 전용차선을 확보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한 시민이 올린 ‘광화문광장 보완 대중교통 관련’이라는 민원에 따르면, 서측도로 폐쇄와 관련해 일부 불편한 점이 있다면서 이하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시민은 “이전에 광화문 인근으로 출·퇴근하며 일을 한 적이 있다”며 “재구조화 계획에서는 광화문광장 서측의 도로를 완전히 폐쇄한다고 돼 있는 부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내버스, 택시 등의 정차 지점이 훨씬 동쪽으로 이동하게 됨에 따라 광장 서측 주변 업무지구에서 버스 접근성이 떨어질뿐 아니라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있는 것에 대한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해결책은 현재 신촌 연세로를 참고해 대중교통 전용지구처럼 운영할 수 있는 차선 확보를 언급하며, 평일엔 버스가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주말엔 보행로처럼 이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은 “이왕 재구조화를 보완하는 이상, 넓은 광장을 향유할 권리만큼이나 중요한 대중교통 접근권이 잘 보장되는 방향으로 정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3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시작되고, 서측 도로가 폐쇄된 평일 첫날 기존 12차로에서 7~9차로 수준으로 도로가 축소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된 교통대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바 있다.

출근길 교통혼잡에 대한 불만은 온라인에서 속출했다. 시민 A씨는 “평소랑 같은 시간에 나왔고, 8시 40분이면 도착했는데 오늘은 9시 15분에 도착했다”며 “대책 없이 시작하고 나서, 공사 이후 지켜보면서 대책을 마련한다는 게 말이나 되냐”고 했다.

다른 시민 B씨는 “평상시 연대 앞(세브란스병원)에서 약 10분이면 오는 길을 30분이 걸렸고, 지각해서 택시를 타려고 해도 택시도 광화문광장에 들어오질 못했다”며 “이 구간은 일산주민들이 광화문으로 오는 유일한 길인데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하고 진행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었다.

지난달 27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 사업과 관련해 “이미 34% 공정이 진행됐고, 25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며 “기존 사업을 유지하되, 문제점은 최소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무엇보다도 시민의 세금을 단 한 푼이라도 헛되이 사용하진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장 주변 연계 ▲월대 복원 추가 ▲육조거리 흔적 되살리기 등을 역사성과 완성도를 더 높여 사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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