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영국으로 파견근무를 다녀온 아들과 함께 자동차로 외출을 하는 동안, 아들은 우리나라 일반 운전자들의 운전에서 특이한, 그러나 좋지 못한 점 두가지를 지적했다.
첫번째로, 우리 운전자들 상당수가 좌회전이나 우회전 또는 차로 이동 시 자신이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방향지시등(깜빡이)를 켜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운전자들이 운전에 집중하는 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인데, 실예로 신호대기 중에 녹색 신호가 들어오면 서서히 출발해야 하는데 딴짓을 하느라 신호가 바뀐 사실을 모르는 운전자가 의외로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나 역시 그런 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 점에 유념해 다른 자동차들의 운행 행태를 유심히 관찰해보니 문제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었다.
문제는 두가지 지적 모두 교통안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사고를 유발하거나 사고발생율을 높인다고 본다. 결국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인데 유관기관 등에서 이런 점에 유념해 직간접적으로 꾸준히 국민 계도 활동을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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