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택배노조 총파업 돌입
7일 개표 결과 77% 찬성
7일 개표 결과 77% 찬성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졌던 택배기사와 단지 내 차량진입을 금지한 아파트 입주민들 관계가 결국 파국을 맞았다.
전국택배노조가 전 조합원을 상대로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총파업으로 대응하기로 결정되면서다.
개표일인 7일 택배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효 투표권자 5835명 중 5298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77%(4078표)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재적인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오는 11일을 기점으로 택배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에 따르면 2000여명의 조합원들이 부분 파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쟁의행위에 대한 방법론을 조율하고, 시기는 위원장이 결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CJ대한통운,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등 5개사와 위수탁 계약을 맺은 배송기사로, 전국 5만5000여명으로 추산되는 택배기사들 중 6000여명이 전국택배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1일 대의원 투표에서는 402명 중 371명이 투표해 76%(282명)가 단지 내 택배차량 진입을 불허한 아파트에 대해 운행을 거부하고, 원청 택배사들에 대해서는 총파업으로 맞대응한다는데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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