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비업계, ‘AOS’ 정비실정에 맞게 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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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비업계, ‘AOS’ 정비실정에 맞게 개선 요구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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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서페이스 작업비 반영·공임 탑재 등 절실
연합회에 자동차기술硏과 작업시간 공동 실측 건의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부산지역 정비업계가 ‘자동차보험 청구프로그램(AOS)’ 사용 시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정비조합은 교통사고 차량 등에 대한 정비(수리)비 보험회사 청구 때 사용하는 AOS프로그램 중 ‘컬러서페이스’ 작업비 반영 및 공임 탑재, 도장재료비 원가 재산정, 모든 차종에 대한 공임 업데이트, 수용성 도장재료비 지급 적용기준 통일화 등을 전국정비연합회를 통해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요청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앞서 조합은 지난 3일 등 몇차례에 걸쳐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진행한 특정 차종의 참고작업시간 책정 실측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실측에는 강명주 이사장, 신영용 전무이사 등 조합 임원과 장주덕 포시즌모터스 대표이사 등 정비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동차기술연구소 측에서 진행한 특정 차종의 참고작업시간 책정을 위한 실측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고, 실측을 진행한 연구소 관계자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진 뒤 AOS프로그램 사용 시 문제점에 대해 개선을 요구한 것이다.

조합은 페인트와 철판의 접착력 보강 및 은폐력 강화에 필수요소인 컬러서페이스의 경우 차량 색상(컬러)에 관계없이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공임에 반영하고 AOS프로그램에도 탑재해 줄 것을 우선적으로 요구했다.

또 업데이트된 차종 이외 기존 탑재돼 있는 차종들의 컬러서페이스 공임 반영과 함께 판넬 등 교환부품에 대해서도 공임 반영을 아울러 요구했다.

현재 보험회사는 밝은 계통의 차종, 범퍼만 컬러서페이스 공임을 인정하고 있다.

조합은 차량등급별(소형, 중형, 대형 등), 색상별로 통합적으로 산정돼 있는 재료대를 제조사와 도장색상에 따른 개별적 원가 산정으로 변경을 요구했다.

아울러 수용성 도료 작업 시 제조사별, 차종별, 색상별 작업시간 재실측도 요청했다.

조합은 또 앞범퍼 탈부착 작업공정의 경우 업데이트된 신차종과 미업데이트된 기존 차종과의 같은 작업 시 공임에 차이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모든 차종에 대한 공임 업데이트와 작업 항목에 대한 매뉴얼 최신화를 촉구했다.

실제로 기존 차종들은 라디에이터 상부 커버 등의 탈착 비용 등이 누락돼 작업을 하고도 공임을 청구 못 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수용성 도장재료비 적용기준 통일화도 요구하고 있다.

조합은 수용성 도장에 대한 보험회사별 적용기준이 달라 빚어지는 혼선을 바로잡아 줄 것을 요구했다.

A사는 도장재료대의 52%, B사는 도장정산비의 18.98%를 적용하고 나머지는 도장정산비의 20%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조합은 방청제 제조사별 적정소요량 적용기준 AOS 프로그램 탑재, 외제차 도장료 기준금액 업데이트 등도 건의했다.

신 전무이사는 “이번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참고작업시간 실측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문제점에 대한 개선과 함께 향후 정비업계와 자동차기술연구소가 공동 실측하는 방안을 연합회에 건의해 보다 현실성이 높은 작업시간과 정비공임이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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