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처능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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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처능력 키워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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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하순, 사람들은 이미 올 여름 휴가 여행을 생각하는 듯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년 여 시간동안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증으로 여행이 제한되거나 매우 억제된 것을 감안하면 지금은 놀라운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변화의 동력은 역시 백신 접종이 착실히 이뤄지고 있는데 기인한다. 실제 해외 여행의 경우 ‘백신 여권’을 국가간 약속으로 도입하자는 분위기가 현실화하고 있어 곧 다가올 올 여름 휴가 즈음에는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 정부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민을 대상으로 일부 국가로의 여행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소위 ‘갇혀 살았던’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더많은 국민들이 원만히 백신을 접종해 자유로운 여행은 물론 집단 면역으로 일상을 완전히 되찾게 되는 날이 한시바삐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걱정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다. 한 때 국내에서 으뜸 가는  청정지역으로 자부하던 제주도에서의 잇따른 감염소식이나, 간헐적으로 터져나오는 유흥업소 방문자들의 집단 감염 사태를 보면 아직 안심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특히 이제 막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각급학교 등교 학생 제한 완화 등의 조치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또 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여전히 접종을 미루고 있는 적지 않은 접종대상자들의 마음을 돌리게 하는 일도 숙제다. 물론 접종을 마친 이들이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여행하는 모습이 그들에게는 최고의 설득이자 길잡이가 될 것이다.
그렇더라도 코로나19에의 방심은 금물이다. 사태 초기 백신보다 치료제 개발에 무게가 실린 듯했던 정부의 대응 태세가 오판으로, 더많은 피해자를 낳았다는 지적이 있듯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1차적 대처는 백신임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우므로 정부나 국민 모두 백신 접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다음으로, 국가적 감염병 예방대책과 이를 수행하는 일선 의료기관 등의 가동역량, 전문인력 확보, 국민적 신뢰 확보 등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차근차근 빈틈없이 챙겨 다시 코로나19에 의한 고통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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