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홀짝제, 참여자 52%가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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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홀짝제, 참여자 52%가 폐지해야
  •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 승인 200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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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기개발연구원이 실시한 '공공기관의 승용차 홀짝제 시행'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52%가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정부가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7월15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승용차 홀짝제 시행 2개월을 맞이해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기타 공공기관 근무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국갤럽에 의뢰, 실시했다. 본 조사는 지난 9월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전국 공공기관 근무자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하던 7월 당시에는 승용차 요일제 시행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나, 유가가 100달러 내외로 하락한 현 상황에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2%로 나타났다. ‘유가에 따라 그때그때 시행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14.3%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2/3 이상이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는 승용차 홀짝제 시행에 대한 정책 호응도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대한 승용차 홀짝제의 계속 시행여부에 대해서는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가 29.6%, ‘기관장의 재량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48.7%로 나타나 기관장이 위치, 대중교통 편리성 등을 고려하여 재량적으로 승용차 홀짝제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알 수 있었다.

◆승용차 홀짝제 시행 이후 출퇴근 변화=승용차 홀짝제 시행 이후 출퇴근 방식의 변화에 대해 질의한 결과(복수응답) ‘승용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64.6%로 가장 많았다.
승용차 홀짝제 시행 후 출퇴근 시간 변화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52.2%)이 ‘출퇴근시간이 늘어났다’(매우 늘어났다+매우 늘어난 편)고 응답했으며,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역보다 불편한 지역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 늘어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승용차 홀짝제 시행 후 출퇴근 및 업무수행 변화 정도=승용차 홀짝제 시행 후 출퇴근 및 업무수행 변화 정도에 대해 응답자의 66.5%는 ‘불편해졌다’(불편해진 편+매우 불편해졌다)고 응답하였다. 대중교통이용이 불편한 지역의 경우에서 홀짝제 시행 이후 출퇴근 및 업무수행이 불편해진 비율이 66.8∼75.5%로 높게 나타났다.

◆ 승용차 홀짝제 시행 후 출퇴근 및 업무수행 불편 사항=승용차 홀짝제 시행 후 출퇴근 및 업무수행이 불편해졌다는 응답자(N=675)를 대상으로 불편사항을 물어본 결과 ‘업무성격상 자가 차량이 꼭 필요한데 사용할 수 없어서’라는 응답이 4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이라 출퇴근 시간이 더 길어져서’가 28.3%,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 어려워서’가 16.0% 순이었다. 특히,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경우는 ‘출퇴근이 길어졌다’는 응답이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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