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캠페인(혹서기 졸음운전 주의) : 평소 규칙적인 수면습관 유지가 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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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캠페인(혹서기 졸음운전 주의) : 평소 규칙적인 수면습관 유지가 왕도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1.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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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졸음 참으면 더 큰 사고 불러
‘가수면 요령’ 등 미리 알아두면 유용
과식 자제하고 자주 실내공기 바꿀것

7월로 상징되는 한여름,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가장 큰 교통안전의 적은 누가 뭐라 해도 더위다. 장마와 함께 찾아오는 불볕 더위는 장시간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하는 운전자들에게 여간 고통스런 것이 아니다.

더위는 햇빛이 동반되므로 눈의 피로를 더할 뿐 아니라 땀을 배출시켜 신체 기능을 저하시킨다. 불볕더위에 오래 노출되면 될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나른함, 피곤함을 쉽게 느끼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 경우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김없이 졸음이 찾아온다. 그러나 운전업무에 있어 졸음은 가장 치명적인 교통안전 불안요소다. 운전자가 정상적인 운전행위를 영위할 수 없도록 만드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일정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는 운전자에게 졸음이 찾아오면 운전자는 운전 중 짧게는 수 초, 길게는 수십 초의 시간을 마치 눈을 감은 채로 핸들을 잡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처럼 위험하기 짝이 없는 졸음운전이 운전자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찾아오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참는다고 졸음이 찾아오지 않는 것도 아니요, 졸음이 극복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졸음이 찾아오면 반드시 운행을 멈추고 어떤 방식으로든 졸음을 완전히 ㅤ쫓은 다음 다시 운행에 나서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따라서 주로 장거리 운행에 나서거나, 장시간 운전업무를 계속 할수 밖에 없는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경우 졸음 극복이 이 계절 교통안전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졸음은 수면부족이 원인이다.

인체는 규칙적인 생체리듬에 의해 작동되고 그것이 유지되는 것이 건강한 상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24시간동안 일하고 쉬고 잠을 자는 시간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그러나 그러한 생체리듬이 흐트러지는 상황, 이를테면 평소와 다르게 일을 많이 한다거나 반대로 잠을 너무 많이 잔다면 인체가 유지해온 하루의 생체 밸런스는 순식간에 무너진다.

수면 부족 현상이 생기면 운전 중 졸음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라면 반드시 규칙적인 휴식과 수면을 통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운전 중 졸음을 예방하는 것은 상식이다.

다음으로, 운전 중 졸음을 유발하는 것은 생활리듬의 변화나 운전 여건의 변화에 따른 신체의 균형 감각 상실로 인한 것이다. 하루 수시간 불규칙적으로 운전하는 자가용 운전자와는 달리 직업운전자는 매일 하루 12시간 내외의 운전을 해야 하는 직업적 특성 상 생활리듬을 깨뜨리는 일은 삼가야 한다.
또한 운전 중 과도한 식사나 드링크류 등 약물복용도 졸음을 부를 확률이 매우 높은 행동이다.

이같은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가능한 일상적 규칙을 깨뜨리지 않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계절적 특성, 즉 한여름의 더위는 운전자의 땀 배출을 촉진시켜 졸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신체가 땀을 많이 배출한다는 것은 신체의 신진대사가 촉진돼 에너지 소비를 증폭시킨 결과로, 인체는 이를 만회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하게 하는데 이때 인체는 대부분의 신체 각부를 쉬도록 한다. 신체 각부의 휴식은 곧 수면으로 연결된다. 가장 충실한 휴식이 수면이기 때문이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반드시 잠이 찾아오게 마련인 바, 이 역시 같은 원리에 의한 것이다.

주로 장거리, 장시간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할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경우 여름철은 이처럼 졸음운전의 위험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더위를 피해 에어컨을 켜고 운전을 한다고 해서 이같은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 에어컨을 가동하면 차창을 폐쇄시켜야 하는데 이 경우는 자동차 실내의 공기 중 산소가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때문에 졸음이 촉발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화물자동차 운전자는 여름철 운전 시 졸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인가. 그것은 꼭 그렇지 않다. 운전자마다 개인적인 졸음방비 요령 등을 숙지하고 있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일상적인 노력과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졸음 극복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여기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여름철 졸음운전 예방요령을 참고로 알아보자.

첫째, 규칙적인 운전습관을 갖도록 한다. 특히 계속운전시간을 2시간 이내로 하고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둘째, 운전 중 졸음이 오면 이를 피하지 말고 잠을 청하는게 좋다. 이 경우 휴게소나 졸음쉽터 등에 차를 세우고 수면 시간을 정해 알람 등 기상조치를 한 다음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는게 좋다. 다만 이 때도 깊은 잠에 빠져서는 안된다. 수면 시간이 1시간을 넘기면 오히려 다음 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수면 시간은 30분 전후가 좋다.

셋째, 만약 심야 운행 시 잠이 온다면 앞서 지적처럼 가수면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휴게소의 수면실 등을 이용해 숙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식사 후 곧장 운행에 나서지 말고 약 30분 가량 가수면을 취한 다음 출발하면 쉽게 졸음에 빠지지 않는다.

다섯째, 차창문은 자주 열고 닫음으로써 충분히 환기해야 하며, 과도한 흡연은 오히려 피로를 부를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여섯째, 운행일 전날에는 음주를 삼가는게 바람직하며 자신의 주량만큼 음주를 했을 때는 최소 12시간 이후 운전석에 앉아야 한다.

여름철은 심야시간이 짧아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거나, 열대야 등으로 숙면이 불가능한 때도 있는데 이 역시 운전 중 졸음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최대한 수면시간을 규칙적으로, 또 일정 시간 충분이 숙면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졸음 예방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 매일 11시에 취침에 드는 사람이 어느 날 새벽 1시에 잠자리에 들었을 때 비록 잠을 잔 시간이 같다고 해도 다음날 수면에 따른 영향은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요컨대 잠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습관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잠을 제대로 자지 않거나, 평소와 다른 취침시간으로 다음날 운전석에 앉는 일은 운전 중 졸음을 부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루하루의 피로를 그때그때 해결하면서 규칙적으로 숙면을 취하는 생활습관이 여름철 안전운전에 왕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물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졸음 예방 정보로 ▲운전 중 경청할만한 좋아하는 노래(음악) 듣기 ▲졸음방지 껌 등 가벼운 군것질거리 준비 ▲강렬한 햇빛을 차단할 화물차용 실내 차단막이나 선글라스 이용 등 준비물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또 운행 중 무료함과 졸림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장거리 운전 시 무조건 한 개 차로로 장시간 직진하지 말고 주변 차량들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대략 5~10km 마다 한번씩 주행차로를 바꾸어 달리기 ▲차창문을 한쪽으로 계속 개방하는 것이 아닌, 한 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이쪽, 저쪽 유리창을 번갈아가며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기 ▲도착시간에 차질이 없다면 가능한 휴게소마다 들러 잠시하도 차에서 내려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피로를 푸는 일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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