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후 3주간 서울 지하철·버스 이용 17%·버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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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단계 후 3주간 서울 지하철·버스 이용 17%·버스 13%↓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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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17%, 버스 승객은 13% 각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폭은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4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주간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9939만9986명으로 4단계 전 3주(6월 21일∼7월 11일·1억1957만198명)보다 1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버스 이용객은 7003만9093명에서 6111만940명으로 12.7% 줄었다.

4단계 시행 이후 3주간 이용객을 전년 동기(2020년 7월 12일∼8월 1일)와 비교하면 지하철은 16.8%, 버스는 14.9% 감소했다. 4단계 시행 전 3주간 이용객은 전년 동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대중교통 이용객이 줄어든 데는 이동 수요의 감소와 함께 서울시의 야간운행 감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지난달 8일부터 버스, 9일부터는 지하철의 오후 10시 이후 운행을 20% 감축했다.

4단계 시행 이후 주간 이용객도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율은 둔화했다.

4단계 첫 주(7월 12∼18일) 지하철 이용객은 3337만8744명으로 전주(7월 5∼11일·3820만4776명)보다 12.6% 급감했다. 하지만 둘째 주(7월 19∼25일)는 0.5%, 셋째 주(7월 26일∼8월 1일)는 1.3%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주간 버스 이용객의 감소율은 10.3%→0.6%→1.2%로 지하철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여름휴가를 맞아 지방으로 빠져나간 이동 수요를 고려하면 시내 대중교통 감축 효과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중교통 이용현황과 맞물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폭도 둔화하고 있다. 서울의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단계 시행 첫 주 521.1명에서 둘째 주 473.0명, 셋째 주 462.1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4단계 시행 직전 주 대비 감소폭은 둘째 주 48.1명, 셋째 주 10.9명으로 크게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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