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항공유 소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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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항공유 소비 줄었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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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작년보다 11.7%나...2004년 이후 최소

올해 상반기 국내 항공유 소비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항공유 소비는 상반기 기준 2004년 이후 최저치로,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본격화하는 하반기부터 항공유 소비가 회복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1.7% 감소한 1024만 배럴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상반기도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 항공유 소비량이 전년보다 40.5% 줄었는데, 올해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며 항공유 소비가 더 줄었다.

상반기 기준 올해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2004년(1008만 배럴) 이후 17년 만에 가장 적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1948만 배럴)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항공유 소비가 줄면서 국내 항공유 생산량 역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항공유 생산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31.2% 줄어든 4474만 배럴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2006년(4118만 배럴)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항공유 수요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라며 “백신 보급 효과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시작해 연말께 의미 있는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전체 석유제품 소비량(4억5천498만6천 배럴)은 지난해 동기보다 2.6% 는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유 소비가 줄어든 것과 달리 자동차 주요 원료인 휘발유 소비량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4084만 배럴을 기록했고, 경유 소비량도 2.7% 기록한 8187만 배럴로 집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표한 석유시장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백신 확대에 따라 지난해보다 540만b/d(하루당 배럴) 증가한 하루 9639만 배럴로 예상했다.

IEA는 세계 석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연말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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