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5일 벨기에 이프르에서 개최된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8번째 대회인 벨기에 랠리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대회에 티에리 누빌, 크레이그 브린, 오트 타낙 등 3명의 선수가 ‘i20 Coupe WRC’ 경주차로 출전했다.
벨기에 랠리는 올해 두번째 타막(포장도로 조건) 대회로 20개의 스테이지, 총 310.92㎞ 구간으로 개최됐다.
티에리 누빌은 팀 동료 크레이그 브린을 30.7초 차이로 앞서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3위는 도요타의 칼리 로반페라가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팀은 벨기에 랠리서 총 51점을 얻어내며 선두 도요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요타와의 점수 차는 41점이다.
총 12라운드로 구성된 2021 WRC는 그리스, 핀란드, 스페인, 일본 4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해당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2021 WRC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2021 WRC 9차전은 다음달 9일 그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반기 부진을 털어낸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현대차는 전기차 레이스인 ETCR까지 활동 무대를 확장하면서 기술력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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