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판매 작년보다 1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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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판매 작년보다 1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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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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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난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는 부진

 

자동차연구원 보고서

올해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친환경차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완성차 판매량은 4142만4천대로 지난해 하반기 4399만4천대에서 약 6%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이 3223만6천대로 줄었다가 하반기에 판매량이 늘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감소했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494만8천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125%, 하반기 대비 23%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92%, 배터리 전기차는 17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는 160% 판매량이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국가별 차량 판매량은 미국·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미국은 지속적인 소비 심리 개선으로 내수 판매량이 증가했고, 일본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로 판매량이 늘었다.

업체별로 보면 미국·유럽 완성차 기업이 부진을 이어갔지만 현대차와 도요타는 판매량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그룹사별 차량 판매 순위는 도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 스텔란티스, 현대차, GM 순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내수와 중국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판매 실적을 거뒀음에도 생산 중단 최소화와 중국 외 지역 수출 호조 영향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338만2천대를 판매했다. 상반기에는 GM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 5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하반기 478만2천대에서 올해 상반기 502만1천대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도요타는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 및 주요 부품 재고 확대 전략을 통해 판매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면서 대기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반도체 공급 충격 여파에 판매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차량 인도 기간이 길어져 실제 판매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며 “완성차 기업들은 전기차 등 친환경에 방점을 둔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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