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캠페인(초가을 고속도로 운전) : 평상심 유지하며 특히 졸음운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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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캠페인(초가을 고속도로 운전) : 평상심 유지하며 특히 졸음운전 주의해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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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부·공사현장 ·나들목서 감속은 기본
기상상황 사전 파악 ·준비물 잘 챙겨야
‘가을=사고 많은 계절’ 철저히 인식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동차 통행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화물차 통행량은 조금이나마 증가했고, 교통사고 역시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소고도로를 운행하다 사고를 일으킨 자동차 가운데 화물차의 비중이 높아져 화물차의 고속도로 교통안전이 특별히 강조되고 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만한 것이나 현실에서 그와 같은 위험의식이 안전운전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고속도로 교통안전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본란에서는 이 계절 화물차의 고속도로 안전운행에 대한 사항을 점검해 보기로 한다.
해마다 전국 고속도로에서는 대략 5000여건 가량의 교통사고가 발생, 평균 500명이 숨지고 1만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사고는 곡선보다 직선도로에서 많이 발생했고 직선도로 사고지점의 대부분은 분기점, 나들목, 휴게소의 진출입로나 톨게이트 부근이었다. 또 대도시가 인접한 상습정체지점과 목적지 부근에서 사고가 났다.
사고원인은 전방주시 태만이 7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속 11%, 차로 급변경 7% 순이었다.
따라서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발생 원인을 미리 파악하고 도로여건을 감안해 방어운전을 한다면 크고 작은 사고 피해를 막아 안전운행을 기약할 수 있다.
우선 고속도로 사고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 전방주시태만은 전방주시만 철저히 해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할 때 이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운전자는 앞 차의 후부만 바라봐서도 안되며 앞차의 전방까지 시야를 두면서 앞 차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동시에 밟을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화물차의 경우 차체 중량을 감안하면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제동거리가 다른 자동차보다 길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앞차 뿐 아니라 뒤차의 움직임을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로 수시로 확인하면서 방향지시등이나 비상등으로 차량의 진행 방향이나 운전 의도를 분명히 알리는 것이다.
결국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추돌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주위 차량에 대해서도 잘 생각하면서 자기의 운전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둘째로 과속사고 위험이다.
고속도로에서 과속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대형사고로 이어져 큰 손실이 발생한다. 그러나 매일 같이 주로 장거리를 직업적으로 운전해야하는 전세버스 운전자는 계속해서 과속의 유혹을 받는다.
과속은 통제불가능한 운전의 변수에 대한 대처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어 사고다발구간이나 갑작스러운 기상여건 변화, 변화된 도로요건에서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덩치가 큰 화물차의 경우 체증이 심한 도시부를 빠져나오면서 허비한 운행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운전자는 철저히 자신의 기준에 맞춰 속도 증가를 판단해야 한다. 즉 ‘나는 아무리 바빠도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110Km 이상의 속도를 내지 않는다’거나, ‘휴게소는 2시간 마다 꼭 들린다’는 식으로 운전자 스스로 설정한 안전기준을 지키며 운행토록 한다.
셋째, 추월이나 차로변경 시 주의할 점이다. 추월운행을 안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필요할 경우 기본적인 사항을 지켜서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먼저 반드시 후방차량의 상태에 주의해 앞지르기를 실시한다. 앞지르기 차선으로 나올 때는 먼저 충분히 신호를 해 다른 차량들이 내 차의 의도를 알 수 있도록 한 뒤 진입한다.
만약 주변의 자동차가 방향지시등 점멸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높이거나 그 차의 앞차 뒷꽁무니에 바짝 다가선다면 진로변경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사이므로 진로변경 시간을 늦추는 여유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차로변경 시와 추월 시에는 다른 자동차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형 화물차가 무리하게 추월이나 차로변경을 한다면 다른 자동차에게는 위협감과 동시에 불쾌감을 준다. 이와 같은 요인은 때론 속도와 추월경쟁을 부추겨 끝내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한다.
넷째, 졸음운전이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원인분석 결과 승용차는 과속이 27%로 가장 컸으나 화물차의 경우 졸음운전이 첫손에 꼽히고 있다.
고속도로를 운전할 때 직선도로가 이어지고 통제가능한 변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면 주행이 단조로워져 고속주행을 하면서도 졸리는 경우가 있다. 더구나 충분한 수면이나 휴식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더욱 그러하다.
이런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주행 중 휴식을 취하고 실내 공기를 일정시간마다 환기해 졸림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무의식 중에 단조로운 시계에 익숙해지다 보면 운전자는 일종의 감각마비 상태에 빠져 안구동작이 활발하지 못하게 되고 자극에 대한 반응도 둔해지게 된다.
다섯째, 고속도로 공사구간을 유의해야 한다.
전국의 고속도로는 언제나 일정 구간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사구간은 갓길이 없고 커브가 심하며 중앙분리대도 고정돼 있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다. 공사구간도 고속도로의 사고다발구간 중 하나라는 것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여섯째, 갓길 교통사고이다.
매년 수십 건의 갓길교통사고가 발생해 연간 25명 가량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이 사고의 주요원인은 갓길 정차차량을 졸음 운전자가 무의식 중에 추돌하는 경우다.
갓길 주정차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특히 야간에는 삼가야 하며 부득이 한 경우라도 갓길에서의 정차시는 위치표시를 확실히 해 다른 차량에게 정차된 것을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
이처럼 고속도로 주행 시 유의해야 할 점들과 함께 고속도로 운행 시 사고예방을 위해 미리 준비할 사항들도 있다.
운행 전에는 자동차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어디로 진입해 어떤 시간대의 운행을 거쳐 어디로 나갈 것인가를 미리 파악해야 여유롭게 운행할 수 있다.
다음으로 차량에 대한 정비점검이 필요하다. 연료나 물 그리고 브레이크나 타이어공기압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점검은 필수다. 또 만일을 위해서 스페어 타이어나 수리공구, 삼각표지판과 플래시 등 안전장구 휴대가 됐는지에 대한 점검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기상여건에 대한 대비도 빼놓을 수 없다. 화물차는 장거리 운전 시 여러 가지 기상여건 변화를 맞는다. 빗길, 안개 등 다양한 기상변수를 갑작스럽게 만났을 때 운행에 차질을 빚게 되고 일정에 맞추려 서두르다 보면 운전자는 안정감과 균형적인 운전감각을 잃을 수가 있다.
따라서 장거리 고속주행 시 지역이나 계절별로 미리 기상여건을 사전점검하고 감안해 운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안전운행은 미리 대비하고 계획을 세우는 순간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 여유롭게 운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계절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폭염이 사라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 계절은 운행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특히 이 시기부터 약 한 두달은 연중 가장 운행에 적합한 시기라고 한다. 하지만 이 점이 교통안전에 취약요소로 꼽힌다.
운행에 적합한 환경에서는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운행을 이어가나 이것이 지나쳐 과속, 잦은 차로 변경, 무리한 계속 운전 등으로 교통사고에 이르기 쉽다는 것이다. 실제 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가을이고 보면 이 시기가 연중 가장 주의해서 운전해야 할 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는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스케줄을 최대한 준수하며 일단 운행에 나선다면 ‘안전’ 외 다른 것은 아예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안전운전에 집중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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