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본부, 우회전 차량 ‘보행자 안전 위협’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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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본부, 우회전 차량 ‘보행자 안전 위협’ 심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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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조사 결과 82.9%가 일단정지 안해

【광주】 광주지역에서 운행중인 자동차 대부분이 우회전할 때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어도 멈추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시내 2개 교차로에서 ‘차량 우회전 시 보행자 횡단안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간선도로에 위치한 신호교차로 1곳(풍금교차로)과, 생활도로에 위치한 비신호교차로 1곳(이마트24 주월광복촌점 앞 교차로)에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회전 차량 800대 중 663대(82.9%)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어도 양보하지 않고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행자가 횡단 중일 때 정지한 차량 137대 중 21.9%(30대)는 횡단보도 위에서 정지해 보행자 안전에 위협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로 특성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간선도로 신호교차로에서는 우회전 차량 400대 중 20.5%(82대)가 보행자에게 횡단을 양보했으나, 생활도로에 위치한 비신호교차로에서는 400대 중 13.8%(55대)만이 보행자에게 횡단을 양보한 것으로 나타나 비신호교차로가 많은 생활도로의 보행자 안전 확보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 보행자 양보비율은, 이륜차 5.7%, 화물차 13.0%, 승용차 17.5%, 기타 20.0%, 버스 23.7%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륜차 운전자의 보행자보호 의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윤 공단 광주전남본부장은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보호받아야 할 가장 안전한 장소이며 운전자는 교차로 우회전 시 방향지시등 점등과 더불어 서행 및 주의 운전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공단은 우회전 차량의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 우회전 전용 보조신호등 설치와 운전자 계도 강화 등을 유관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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