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이번 추석에도 오지 마세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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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이번 추석에도 오지 마세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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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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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해 현수막 내걸어
추모공원 예약제, 봉안당 임시 폐쇄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고려해 귀성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귀성객이 몰리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추모공원을 예약제로 운영하거나 뱃삯 지원 혜택을 없애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향 방문 자제를 유도한다.
강원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동과 여행보다는 집에 머물러 주세요'라는 취지로 캠페인에 나설 방침이다.
강릉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명절 때마다 '올 명절에는 어디 댕기지 말고 내년에 마카모예'라며 사투리로 섞어 내년을 기약하자는 내용의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아직 눈에 띄지 않지만 올해도 명절이 임박해서는 내걸 것으로 보인다.
경기 일선 시·군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 예약을 받아 추모공원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평택시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약을 받아 18∼26일 추모객 방문을 허가한다. 예약인원은 시간당 100명, 방문 인원은 4명으로 제한한다.
오산시도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봉안시설 '쉼터공원'에 사전예약제를 적용하고,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예약 기간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전 10시까지다.
고양시는 서울시립묘지, 납골당 등에 차량 2부제, 출입 인원 제한, 음식물 섭취 및 반입금지 등 지난 명절과 비슷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의정부시는 설 연휴 때처럼 경전철을 연장 운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거 명절 연휴에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막차 시간을 40∼60분 연장했다.
인천 옹진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귀성객에게 뱃삯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동안 명절 연휴에 섬 지역을 찾는 귀성객에게 뱃삯을 지원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경북 울릉군도 명절 귀성객에게 적용해온 여객선 운임 할인을 이번 추석에 중단하기로 했다.
경남 창원시는 연휴 5일 중 추석이 낀 20∼22일에 상복공원, 마산영생원, 진해천자원 등 시립 봉안당 3곳을 임시 폐쇄한다.
충북 음성군·진천군·괴산군·증평군 군수 등 공무원과 기관·단체장들은 오는 13일부터 주요 도로와 시장, 상가를 돌며 '비대면 추석 보내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충주시는 소셜미디어나 주민단체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 자제를 홍보한다.
울산시는 명절 때마다 귀향객과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박물관과 도서관, 예술회관 등에서 운영한 프로그램을 축소·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에 양지공원 봉안당 제례실과 휴게실을 폐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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