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자체 ‘택시 호출 앱’ 개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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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자체 ‘택시 호출 앱’ 개발하기로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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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시장 독점 지배 반발
“수도권 우선 추진...단계적 전국 확대”

법인·개인택시 양업계가 카카오에 의한 독점적 시장 지배에 반발해 자체 ‘택시 앱’을 개발하기로 했다.
업계 자체 앱 개발은 우선 수도권에서 시작된다.
전국택시연합회(회장 박복규)와 전국개인택시연합회(회장 박권수)는 지난 9일 오전 서울택시조합 회의실에서 서울, 인천, 경기도 법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대표자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업계는, 우선 수도권 지역 법인·개인택시업계가 주도하는 ‘택시 호출 앱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후 이를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이 앱을 통해 각종 공공 앱과  지역 화폐와도 결제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점적 횡포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주 1회 ‘카카오T 호출 거부의 날’을 정해 실행하는 방식의 ‘카카오T 호출 거부 운동’ 등에 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점적 시장 지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향후 택시산업이 플랫폼 기술과 결합해 나아갈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재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등 관련 입법을 위한 제도개선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자체 ‘공공 택시 호출 앱’ 개발과 사용이 이뤄지고 있어 시기적으로 수도권 택시업계에서도 관련 검토와 사업의 추진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점적 시장 지배에 따른 횡포와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수도권 택시업계의 자체 ‘택시 호출 앱’ 개발 추진 결정은 현 상황을 극복하고 택시 이용승객들에게는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출 앱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 등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향후 정기 회의를 통해 이날 결정사항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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