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천공항 귀빈실도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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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천공항 귀빈실도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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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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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170건 이용...코로나前 월평균 183건

올해 들어 인천국제공항 귀빈실 이용자의 절반이 외국의 장관급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1∼8월 공항 귀빈실 사용 건수는 17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가량인 83건(48.8%)은 외교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외국 장관이나 공관장, 국제기구 대표 등 장관급 인사가 이용했다.
이어 30건(17.6%)은 국내 장관급, 23건(13.5%)은 국회의원, 16건(9.4%)은 국내외 전·현직 총리급 이상 인사가 사용했다. 나머지 18건(10.6%)은 기타(독립유공자·광역단체장·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경제단체장 등) 인사의 이용 내역이다.
월별로는 1월 6건, 2월 6건, 3월 13건, 4월 17건, 5월 32건, 6월 27건, 7월 44건, 8월 25건을 기록해 월평균 21.3건으로 나타났다.
귀빈실 이용 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국 하늘길이 닫히기 전인 2019년에는 매달 100∼200건대를 넘나들며 월평균 183.8건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본격화 직전인 지난해 1월(104건)·2월(156건)에도 100건대였으나 같은 해 3월 10건으로 곤두박질친 뒤 4월에는 0건이었다. 이후 같은 해 5월∼12월 8개월간 평균 이용 건수는 12.3건에 그쳤다.
올해 들어 각국의 백신 접종 확대와 올림픽 등 국제행사 재개의 영향으로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다. 귀빈실 이용 자격은 국토교통부령 '공항에서의 귀빈 예우에 관한 규칙'(공항귀빈규칙)과 공사의 '귀빈실 운영 규정'으로 정한다.
공항귀빈규칙에 따른 이용 대상자는 전·현직 대통령과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관위원장),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 외국 장관급 인사 등이다.
공사 규정에 따라 장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종교 지도자, 항공단체 대표, 인천공항 명예 홍보대사 등도 출입국 때 귀빈실을 이용할 수 있다.'
귀빈실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 6개실, 제2여객터미널 3층에 4개실이 마련돼 있다.
1터미널 귀빈실은 매화(112㎡), 난초(86㎡), 무궁화(146㎡), 소나무(112㎡), 국화(79㎡), 대나무(79㎡), 2터미널 귀빈실<사진>은 동백(123㎡), 백합(158㎡), 코스모스(157㎡), 목련(171㎡)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공사는 보안 차원에서 공항 귀빈실 사용 내역을 비공개에 부쳐 오다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국민의 알 권리 확보와 감시·감독을 위한 제도 개선을 권고받은 뒤 2019년 상반기부터 공개하고 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구체적인 사용자 정보는 밝히지 않는다. 공사 관계자는 "법령과 사규에 따라 귀빈실을 투명하게 운영·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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