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소 버스 보급 확대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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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소 버스 보급 확대에 청신호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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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보조금 지급·충전 인프라 확충 등으로
현재 20대···2030년까지 500대 도입 탄력

【부산】 정부의 사업용 수소 버스에 대한 연료보조금 지급과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으로 부산시의 수소 버스 보급 확대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부산시는 현재 20대에 불과한 수소 시내버스를 올해 16대, 내년 20대를 추가로 보급하는 등 연차별로 수소 버스 운행대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매년 일정대수씩 수소 버스를 확대 도입해 오는 2030년까지 시내버스 2511대의 20%인 500대를 수소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19년 환경부 주관 수소 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된 부산에는 같은 해 9월 77번 시내버스 노선에 처음 수소 차량 1대가 투입된 이후 단계별로 운행대수를 늘려 현재 20대가 운행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수소차 보급 확대의 일환으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고시를 개정해 수소 버스도 지난달 24일부터 연료보조금을 지급함에 따라 수소 버스 보급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고시 개정으로 수소 버스도 경유, 천연가스(CNG) 버스와 같이 유가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부산에는 수소 충전소가 2곳 밖에 없을 정도로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수소 버스에 대한 연료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아 그동안 수소 버스 보급 확대에 사실상 제동이 걸렸었다.
운행 중인 수소 버스 20대는 수소 충전 인프라를 갖춘 시내버스업체 1곳에서 운행하고 있다.
올해 추가 보급되는 16대도 이 업체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수소 충전 인프라도 확충된다.
시는 기존 동부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내년 3월 완공 목표로 수소충전소 구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상 1층, 연면적 350㎡ 규모에 충전시설 1식을 설치한다.
시간당 수소버스 최소 2대 이상 충전할 수 있다.
이 공영차고지에는 5개 업체 소속 시내버스 211대가 이용하고 있다.
강서권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한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공사와 병행해 수소 충전소 구축 공사도 함께 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인 수소충전소 공사 역시 60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 연면적 350㎡ 규모에 압축기, 저장시설, 냉각기 등 충전시설이 설치된다.
강서 공영차고지에는 5개 업체 소속 시내버스 249대가 이용할 예정이다.
수소 버스는 내장된 수소 탱크에 수소를 충전시켜 유입된 공기가 산소와 반응해 생성된 전기로 주행하므로 물 이외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생성시키지 않고 주행 중 공기를 정화해 배출하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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