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표
서울시는 연간 승용차 주행거리를 줄이면 마일리지를 적립 혜택을 주는 '승용차마일리지' 제도가 연비 절감과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이 제도 시행 후 4년여간 감축한 자동차 주행거리는 모두 약 5억6500만㎞로, 자동차 연료 1ℓ당 평균 연비(11.6㎞/ℓ)로 환산하면 약 721억원을 절감한 것이다. 이 제도 시행에 투입한 예산 82억원을 빼면 639억원의 석유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시는 전했다.
가입 차량 대수는 제도 도입 당시 약 5만1천대에서 올해 8월 말 기준(누계) 약 17만3천 대로 약 3.3배 늘었다. 서울시에 등록된 승용차 20대 중 1대가 승용차마일리지에 동참하고 있다.
연도별 주행거리 감축량도 2018년 1억900만㎞에서 2019년 1억3700만㎞, 지난해 1억6700만㎞, 올해 8월 말 기준 1억5100만㎞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시는 마일리지 혜택을 더 늘려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독려할 계획이다.
현재 마일리지 혜택은 연간 최대 8만원으로, 상품권 구매나 세금 납부, 기부 등에 쓸 수 있다.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승용차 이용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여의도의 41배에 달하는 숲 조성 효과를 냈다는 점에서 에너지 절약과 기후위기 대응 성과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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