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신규 컨 터미널 물량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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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항 신규 컨 터미널 물량확보 비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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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터미널서 장기계약 등으로 선점…경쟁 불보듯

부산 신항<사진>에 내년부터 잇따라 개장하는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들이 물량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 신항의 기존 5개 터미널이 지난 5월 글로벌 해운선사 동맹들과 장기 터미널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다 연간 80만∼100만개(6m짜리 컨테이너 기준)로 추산되는 부산∼라틴 아메리카 화물 하역도 지난달 중순 신항 1부두 운영사가 맡기로 해 신규 터미널 운영사가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을 끌어오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부산 신항 남쪽에 건설 중인 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내년 4월 1개 선석을 먼저 개장하고 6월에는 전체 3개 선석을 모두 개장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또 2023년 7월에 부산 신항 서쪽에 2-5단계 3개 선석 터미널이 개장하고, 1년 뒤에는 그 옆에 중소형 컨테이너 선박 전용 부두가 문을 연다.


이어 2026년 7월에는 2개 선석을 갖춘 2-6단계 터미널이 개장한다.


이처럼 내년 이후 속속 들어설 신규 터미널 운영사들은 새로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뛰어들 수 밖에 없어 운영사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BPA)가 최근 부산 신항 2-5단계 등 서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할 동원신항컨테이너터미널(DNCT) 컨소시엄과 가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외 선사의 컨소시엄 참여를 허용한 것도 이 같은 우려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기존 신항 터미널 운영사들은 터미널 사용 개시일부터 5년간 운영권 및 지분을 양도할 수 없었다.


BPA 관계자는 "DNCT 컨소시엄의 물량 확보 문제 등 업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선사가 지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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