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요기요, 전국 최초 음식배달 1회용품 '퇴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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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요기요, 전국 최초 음식배달 1회용품 '퇴출 나선다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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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손잡고 1회용품 퇴출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에서 사용하는 1회용 배달 용기는 월평균 5400만 개에 달한다.

시는 1회용 음식배달 폐기물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기요 앱에서 음식 주문·배달 시 다회용기 사용을 활성화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전문업체를 통해 음식점에 다회용기 대여→수거→세척→재공급까지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요기요는 앱 메인화면에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음식점 상호 옆에 ‘다회용기’라고 표출해 소비자가 쉽게 다회용기 음식점을 찾을 수 있게 돕는다.

소비자가 다회용기를 선택해 주문하면, 다회용기와 가방에 담긴 음식이 배달된다. 식사를 마친 뒤 빈 다회용기를 다시 가방에 담아 집 앞에 놓고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 된다.

소비자는 ‘다회용기’ 음식 주문 시 소액의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며, 서비스 이용료는 용기 회수와 세척, 잔반 처리 등에 쓰인다. 전문업체는 다회용기를 수거해 9단계 세척시스템을 거쳐 세척한 뒤 음식점에 재공급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사업’을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3개월간 추진한다.

또 이달 중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식회사 잇그린과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시는 이들 업체와 함께 ▲배달플랫폼과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 표출 및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홍보 및 음식점 대상 교육 ▲다회용기 사용의 환경적·경제적 효과 분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연식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1회용 음식배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기관·기업과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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