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수도권 대중교통비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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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수도권 대중교통비 절반으로”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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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충남도-교통안전공단 알뜰교통카드 도입 MOU
알뜰카드 30% 할인에 환승 할인 추가 적용···내년부터

앞으로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충남도와 수도권 간 대중교통(버스·전철 등)을 이용하면 환승할인이 추가 적용돼 대중교통비를 절반가량 줄일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충남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8일 충남도청에서 알뜰교통카드를 기반으로 충남도의 광역교통 환승할인을 지원하는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는 별도 카드를 발급받는 게 아니라 현행 알뜰교통카드로 충남도와 수도권 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환승할인을 지원하는 지역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광역 대중교통 이용 시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수도권과 충남도 간에는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세 기관은 충남도와 수도권 간 광역 대중교통 이동 시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광역교통 환승할인을 지원하는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하게 됐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면 기본적으로 알뜰교통카드 혜택에 따라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또 환승 때 추가할인을 통해 지하철·버스의 기본요금 수준인 1250∼1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대중교통비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충남도 버스를 타고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역으로 이동한 뒤 전철로 갈아타고 수원역까지 이동한다고 가정할 때 기존에는 버스(1천500원)와 전철(2350원) 운임 3850원이 들었다.
여기에 알뜰교통카드 할인과 환승 할인이 적용되면 최대 1825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세 기관은 이번 광역 환승할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1단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충남도민이 대전·충북·전북 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충남도형 알뜰교통카드는 2단계 사업으로 내년 4월부터 만 75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이용, 만 18세 이하 청소년 및 어린이 환승할인 등을 시행한다.
박정호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으로 충남도와 수도권·대전권 등 타 시도 간 광역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알뜰교통카드와 지역별 대중교통 시책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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