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비업계 작업물량 급감 '경영난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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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비업계 작업물량 급감 '경영난 최악'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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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정비업계가 작업물량 급감으로 최악의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정비업계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 폐업업체와 양도양수 업체가 속출하고 있어 자동차보험정비수가 현실화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부산검사정비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 현재 작업물량 감소 등에 따른 악화된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문을 닫은 회사는 8개사, 양도양수업체는 20개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폐업 6개사와 양도양수 21개사를 이미 넘어섰거나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정비업체수는 298개사로 지난해(296개사) 보다 2개 업체가 늘어났지만 종업원은 3853명으로 지난해(3857명)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다.
정비조합은 정비업체들의 경영난 이유로 고유가와 국제적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작업물량이 급감한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 정비업체 경영수익의 근간이 되고 있는 자동차보험정비수가 현실화가 미흡한 것이 또다른 요인으로 뽑고 있다.
보험정비수가는 지난 2006년 일부 조정된 후 지난해에는 조정되지 않고 올해 2.8~5%에 페인트 등 도장재료비 13.2% 인상에 그쳤다.
정비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올 종사원 임금 인상과 정비작업에 소요되는 각종 기자재 및 관리비의 상승까지 겹쳐 경영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하청 등 탈법경영에다 요금덤핑 등 정비질서 문란으로 선의의 업체에까지 피해를 전가시키고 있다.
오문백 조합 이사장은 “조합원사들이 차량의 성능향상과 가동률 저하에 따른 작업물량 감소 등으로 겪고 있는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업체 스스로의 자구책 강구와 함께 조합 차원에서 연합회와 연계해 보험정비수가 조기 조정과 정비업 신규진입규제 방안 등을 추진하고 정비질서 문란 업체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자정운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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