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반기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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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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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노사와 협약···도입 모델, 재원 확보 등 용역

【울산】 울산시가 2023년 하반기에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다.
시는 지난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체결식에는 시를 비롯해 울산버스조합, 자노련 울산버스노조이 참여했다.
이 협약에 따라 시와 버스업체, 노조 측은 시내버스 대혁신의 첫걸음인 준공영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시내버스 안정적 경영과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을 비롯한 시내버스 정책의 지속적 혁신,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민영제와 공영제 장점을 혼합한 중간 형태 버스 운영체계다.
버스업체는 노선 운행을 담당하고, 시는 서비스 수준 관리와 재정 지원, 운영 정책을 맡게 된다.
현재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울산을 제외한 6개 도시는 준공영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그밖에 광역단체 중에서는 경기도와 제주도가, 기초단체로는 충북 청주시와 경남 창원시가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에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방안 연구' 등 2개 용역을 위한 예산 5억원을 확보해, 1년 6개월 동안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용역을 통해 울산에 적합한 준공영제 도입 모델, 재원 확보와 서비스 개선 방안 등을 도출한 뒤, 버스업체와 승무원노조 협의를 거쳐 최종 도입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울산시 시내버스 혁신위원회'는 2019년 6월 정책 권고문을 통해 송철호 시장 임기 내 준공영제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준공영제와 부분 공영제, 신모델 경쟁체계의 '울산형 다중복합 운영체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시는 이 권고에 따라 2019년 개별노선제 전환, 2020년 이후 노선체계 전면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혁신위원회는 송 시장 임기 내 준공영제 도입을 권고했지만, 이후 시내버스 이용객 대폭 감소 등 사회적 여건 변화를 반영해 도입 시기를 2023년 하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울산지역 시내버스 6개 업체와 노조는 승무원 임금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결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버스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보다 31% 감소하는 등 경영 여건이 악화한 점을 고려, 노사가 상생하고자 임금동결에 합의한 것이다.
11월 현재 울산지역 시내버스는 지선·마을버스를 포함해 총 21개 업체가 178개 노선에서 899대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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