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업계와 ‘취업박람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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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업계와 ‘취업박람회’ 연다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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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10일 잠실 교통회관에서
취업자에 ‘취업정착수당’ 지원

서울시는 서울 법인택시 업계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30% 넘게 감소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를 확충하기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연다.

시와 서울택시조합은 8~10일 잠실 교통회관 1층 컨벤션홀에서 ‘2021 서울법인택시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택시업조합이 주최하고 시가 후원하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운전면허증이 있고 법인택시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택시 운수종사자 구인구직을 위한 취업박람회는 처음이다. 

박람회에는 서울 전체 택시법인 254개 가운데 취업정착수당 지급에 동의한 125개사가 참가를 확정했다.

박람회 내부에는 법인택시회사 소재지에 따라 4개 권역별로 총 4개 상담부스를 설치·운영한다.

조합에서 전담인력을 배치해 구직자가 원하는 회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상담을 진행한다.

택시업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취업하는 운수종사자에 1인당 총 60만원의 취업정착수당을 지급하고, 택시운전자격 취득에 필요한 비용 전액(1인당 9만1500원)을 지원한다.

취업정착수당은 법인택시회사에서 운수종사자에게 지급하며, 월급 외에 월 20만 원씩 3개월 동안 지급한다. 신규 취업자뿐 아니라 박람회를 통해 재입사(2021년 7월 1일 이전 퇴직자)하는 운수종사자에게도 주어진다.

택시운전 자격이 없는 신규취업자에게는 조합에서 운전적성 정밀검사와 자격시험, 자격증 발급 수수료, 연수교육비 등 자격증 취득과 관련한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시는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말연시가 맞물리면서 극심해진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고, 택시기사 부족으로 영업난을 호소하는 법인택시 업계의 숨통을 튼다는 목표다. 

서울 지역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2019년 3만527명에서 올해 10월 2만955명으로 31.4% 감소했다.

이로 인해 법인택시 가동률도 올해 1~9월 평균 34.47%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심야시간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업계가 코로나19로 종사자 인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법인택시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원활한 택시 이용과 심야 승차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업계 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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