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물류 현장 인력 확보 서둘러야
상태바
【사설】 물류 현장 인력 확보 서둘러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인 미국이 물류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이 원인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폭발하면서 이에 따른 소비물량이 폭증하고, 연쇄적으로 그 물품을 생산하는 산업에 인력이 몰리면서 다른 산업의 인력난이 초래돼 마침내 물류 현장인력 부족을 불러 온 것이 미국 물류난의 기본 구조라는 것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계속된 코로나19 영향의 산업 동향과 소비 패턴 등은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종료돼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고, 이에 따라 향후의 산업 인력 구조 역시 현재의 상황이 반영된 형태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 물류 현장을 들여다 보면 아직은 인력 문제에 덜 민감해 보인다. 정부도 그렇고 기업도 느긋한 상태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서는 벌써 인력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돼 있다.
중소형 화물운송사업은 개인 차주에 의한 비정규적 물량 운송이 주를 이루기에 고정 인력의 확보가 무의미할 수 있다.
그러나 산업 물동량, 수출입 물동량의 경우 고정된 운송인력의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산과 소비는 멀쩡한데 운송과 하역 등 물류기능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다면 경제에 심각한 체증현상이 나타난다. 바로 미국의 사례가 그것이다. 미국의 여파로 이미 컨테이너선의 해상 운송료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고, 기업의 물류비 또한 하루가 다르게 상향가를 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미국 등 거대 시장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 하니 수출입에 필요한 물량운송과 처리 능력의 안정적 확보는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기본적으로 구축돼야 하는 것이 바로 현장 인력의 적기적시 공급체계다. 물량은 쌓이고, 운송할 차량은 줄줄이 대기해 있는데 이를 옮겨나를 전문 운전인력이 부족하거나 상하차하고 선적할 인력이 부족하다면 원활한 수출입은 생각할 수 없다.
물류 인력난은 당연히 물류비 인상의 단초가 된다. 그렇지 않아도 어렵다는 우리 산업계에 물류비 인상은 제품 원가 인상으로 이어져 생산기업의 경영을 위협하게 된다.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물류현장 인력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에 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Tag
#ㅂ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