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새해 택시업계 지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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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새해 택시업계 지원 늘린다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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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 수수료 1만2000원→1만5000원
법인택시 근로자 희망키움사업 12억→24억
운수종사자 체육행사 2500만원→5000만원

【부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에 부산시의 재정지원이 확대된다.
부산시는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와 법인택시 근로자 희망키움사업, 택시운수종사자 체육행사 등에 대한 예산을 늘려 새해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사업으로 56억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이는 지난해 48억원보다 8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카드결제 활성화와 이용객 편의 도모를 위해 지원되는 카드결제 수수료는 개인택시는 월 55건, 법인택시는 월 60건 이상 카드 결제 시 대당 월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3000원을 늘렸다.
카드결제 통신비 지원은 월 대당 5500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이 같은 지원 등에 힘입어 택시 이용객의 택시요금 카드결제율은 2019년 69.2%에서 2020년 71.93%, 지난해 79.2%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법인택시 근로자 희망키움사업에 24억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해 지난해(12억원)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이 사업은 택시 수송 수요 감소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열악한 운송환경으로 날로 심각해지는 택시 근로자의 현장 이탈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신규 유입을 통한 이용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2017년 시가 전국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원 대상은 6개월 시용기간을 거친 1년 미만 신규취업자, 10년 이상 근속자 중 무사고 및 법규준수자 2000명에게 월 10만원(지난해 5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택시운수종사자 근로의욕 고취로 택시 서비스 질을 제고하고자 시는 운수종사자 체육행사비를 지난해 2500만원에서 올해는 5000만원으로 늘려 지원한다.
택시 이용객 편의 시설도 확충한다.
시는 택시 승강장 설치 예산을 지난해 1억4000만원에서 올해는 2억원으로 늘려 8곳에 택시 승강장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도심 재개발로 인한 대규모 주거단지 및 판매시설 증가에 따른 택시 승강장 수요 대상지 증가, 버스 정류소와 거리 조정 등으로 택시 수요가 많으면서 교통 흐름에 지장이 없는 곳에 설치한다.
시는 올해 택시 감차대수는 194대로 지난해 157대보다 37대를 늘린다.
과잉 공급된 택시 운행대수를 줄이는 택시 감차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30대(법인택시 750대, 개인택시 80대)를 줄였다.
시 관계자는 “택시업계가 해마다 줄어드는 택시 수송 수요 감소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까지 겹쳐 겪는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택시 공공 플랫폼 ‘동백택시’ 출범, 택시요금 인상에 이어 올해는 재정지원 폭도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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