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신년 사설] 호랑이의 기상으로 어려움 뛰어넘자
상태바
[2022년 신년 사설] 호랑이의 기상으로 어려움 뛰어넘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새해다. 지난해 이 시점에 국가적 어려움, 나아가 인류 차원의 고통이 종료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했던 기억이 새롭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계속돼 무겁고 고단한 마음으로 오늘 또 한 해를 맞이하는 것이다.
하여 힘겹게 자신과 가족, 직장과 사회를 지키는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성원을 보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새해는 그런 의미에서 더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한 공동체의 대응 못지않게 코로나 이후의 상황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많은 것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라져 버렸다는 점 때문이다.
새해는, 국민 생활 전반의 변화는 물론이고 경제활동 역시 ‘비대면적 요소’를 고려한 새로운 패턴으로의 추구가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면거래 위축 계속될 듯

구체적인 사례로, 명절 대목이면 인파로 북적이던 재래시장과 마트, 백화점의 풍경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대신 지금 피크에 이른 전자상거래는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다.
국민생활에 있어 기본적인 소비재의 거래 역시 ‘비대면’이 주류를 이뤄 배달·배송부문의 신장세가 유지되는 대신, 거대 도시의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여객운송 수요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감소한 수가는 서서히 회복된다 해도 이같은 전망에 기초한다면, 현재의 여객운송사업의 대응은 수단의 고급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이 핵심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폭증하는 배송·배달 수요로 인해 생활물류 운송사업은 빠른 신장세를 보이겠지만 규제의 적정성, 업종 전문화, 서비스 양극화 등 적지않은 분쟁 요소를 안고 있다.
다만, 산업 물동량 등 대형·간선화물 운송 체계의 안정화 필요성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 와중에 국가 정책 과제로 제시된 ‘탄소 중립’에의 이행 여부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비용’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돼 있는 수송 부문에서의 이 과제는 정부의 의지만큼이나 지원 규모가 관건이 될 수 밖에 없어 이를 둘러싼 업계와의 협력 방식과 이행 타임스케줄의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4차 산업혁명 본격화 한다

이와 관련한 또 하나의 급속한 변화는 종말로 치닫는 자동차산업에서의 내연기관 자동차시대가 낳을 여러 변수들이다. 글로벌 산업규모의 경쟁 못지 않게, 내부적으로는 고용 안정이라는 과제가 있고, 국민의 소비 성향과 경제활동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 등도 헤아리지 않으면 안될 과제들이다.
그런 잠시, 우리는 이 거대한 변화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도 곰곰히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아예 예약없이 택시 타기란 불가능한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고효율 고비용’에의 추구로 새로운 이윤을 창출하는 또다른 사업자의 따른 출현으로 전통적인 운수교통산업은 살아남기에 급급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 개개인의 교통기본권이 효율성이나 비용 문제만으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닌 이상, 공공성과 이를 위해 공급되는 투자와 인력에 대한 보호, 육성은 국가적 과제로 언제나 확고히 유지돼야 한다는 원칙은 엄연히 존재한다. 따라서 2022년에는 교통정책의 근간을 살펴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에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데 게을러서는 안될 것이다.
전문언론으로써 교통신문의 역할도 새롭게 구축하고자 한다. 대안을 전제하는 문제 제기, 나아가 ‘다수에의 편승’보다 ‘소수의 원칙’을 존중하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내부에 ‘공정’이라는 잣대를 걸어놓고 세상과 만나겠다. 또 힘겨운 업계에 조력하는 보조의자의 노릇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새해, 호랑이의 기상과 용기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신명나게 일하며 뜻한 바 이뤄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