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만족도’ 역대 최고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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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 만족도’ 역대 최고점 기록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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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성 84.53점···마을버스도 81.17점
개선 요구 1순위 ‘차량 내부 청결상태’

서울 버스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올해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시민들의 만족도 점수는 15년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시는 외부 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2021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3.44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2006년부터 매년 서울 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주 3회 이상 버스를 이용한 승객 총 2만2354명(시내버스 1만6121명, 마을버스 6233명)을 대상으로 8~9월과 10월~11월 두 차례 1:1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청결 상태, 소음, 냄새·온도 등을 평가하는 ‘쾌적성’ ▲교통약자 탑승 확인 후 운행, 과속, 급출발·급제동, 교통신호 및 법규 준수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정류소 정차장소 준수, 친절 응대, 배차 정시성 등 평가하는 ‘신뢰성’ 3가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전 분야에서 전년보다 점수가 상승했다. 시내버스는 항목별 만족도 중 ‘신뢰성’ 항목에서 84.53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을버스 또한 ‘신뢰성’ 항목이 81.17점으로 가장 높았다.

또 시가 시내 8개 정류소에 시범 설치한 ‘스마트쉘터’에 대한 만족도를 첫 조사한 결과 이용객 94.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스마트쉘터’는 기존 버스정류소에 최첨단 ICT 기술을 도입해 자동 정차 시스템과 공기청정기, UV 에어커튼, CCTV, 냉난방기, 핸드폰 무선 충전, 와이파이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반면 승객들이 뽑은 최우선 개선 희망사항은 ‘차량 내부 청결 상태’가 손꼽혔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가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시는 모든 버스가 1회 운행 후 방역 소독을 하고 있으며, 손잡이 등 시민들의 손길이 닿는 곳을 꼼꼼히 닦고 있고 손소독제를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시내·마을버스 회사 평가에 반영해 서비스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만족도 하위 업체는 분야별 컨설팅을 통해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과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차량 내부 청결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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